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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에는... / 여은 정 연화

♣9월에는...♣                                   - 여은 정 연화 -   선선한 바람과 온화한 햇살에심신이 맑아지는 잔잔한 9월입니다 9월에는...들녘의 벼가 노랗게 물이 들고과수원의 과일이 달콤하게 익어가고채소밭의 곡물들도 알곡들이 영글겠지요 길가에 핀 키 큰 코스모스가가을 운치를 더할 것이며한잔의 커피에서도가을향기가 스밀 것입니다 9월에는...그리움 또한 알듯 모를 듯 가슴속에 밀려들겠지요 그럴 때면창밖의 하늘을 보겠어요산책을 나가겠어요 그리고 은은한 눈 맞춤으로들꽃을 보겠어요자연과 호흡하겠어요 그렇게 맑은 영혼으로9월을 사랑하겠습니다

좋은글/영상시 2024.09.05

利他

♣利他♣ 수도의 목적은 이타(利他)에 있으니 이타심이 없으면 이는 소승외도(小乘外道)이니 심리적 물질적으로 항상 남에게 봉사한다. 자기 수도를 위하여  힘이 미치는 대로 남에게 봉사하되  추호의 보수도 이를 받아서는 안된다. 노인이나 어린이나 환자나  빈궁한 사람을 보거든 특별히 도와야 한다. 부처님의 아들 라후라는  10대 제자 가운데서도 밀행제일(密行第一)이라 한다. 아무리 착하고  좋은 일이라도 귀신도 모르게 한다. 오직 대도(大道)를 성취하기 위해서  자성(自性) 가운데 쌓아둘 따름  그 자취를 드러내지 않는다. 한 푼 어치 착한 일에  만 냥 어치 악을 범하면 결국 어떻게 되겠는가?  자기만 손해 볼뿐이다. 예수도 말씀하지 않았는가. “오른손으로 남에게 물건을 주면서  왼손도 모르게 하라.” 하..

좋은글/명상 2024.09.05

지우고 다시 쓰는 생각

♣지우고 다시 쓰는 생각♣  "빨리"의 "ㅃ"을 썼다가 지우고 "천천히"의 "ㅊ"을 썼습니다. 처음에는 빨리 해야 할 일 같았지만 다시 생각하니 천천히 하는 것이 더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려움"의 "ㄷ"을 썼다가 지우고 "평화"의 "ㅍ"을 썼습니다. 처음에는  내가 시작하려는 일이 두려웠지만 다시 생각하니 내가 성실과 친절로 일하면 누구보다 잘할 수 있을 것 같아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미운" 사람의 "ㅁ"을 썼다가 지우고 "사랑"하는 사람의 "ㅅ"을 썼습니다 처음에는 그를 미워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다시 생각하니 나는 그를 깊이 사랑하고 있습니다.   "절망"의 "ㅈ"을 썼다가 지우고 "희망"의 "ㅎ"을 썼습니다. 처음에는  이제 더 남은 것이 없는 줄 알았지만 다시 생각하니 아..

오늘의 복음 묵상(루카 5,1-11)

연중 제22주간 목요일  1코린토  3,18-23    루카  5,1-11 :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쳐라  회당에서 배척당하신 예수님은 겐네사렛 호숫가에서 배에 앉으시어 가르치신다. 예수께서는 시몬 베드로의 배를 빌어 육지에서 배를 조금 떼어 그 배에서 군중들을 가르치신다. 말씀을 마치시고 시몬 베드로에게 “깊은 데로 저어 나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아라.”(4절) 베드로는 “스승님, 저희가 밤새도록 애썼지만 한 마리도 잡지 못하였습니다.”(5절) 베드로는 자기 일생을 고기 잡는 일로 잔뼈가 굵었고, 고기 잡는 일에는 이골이 난 사람이었지만예수님의 말씀 앞에 모든 오만을 버리고 자신을 낮출 줄 알았다. “스승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시니 그물을 내리겠습니다.”(5절) 베드로는 전능하신 분의 말씀을 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