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 말씀 (마태오,18,21-35 )
복음의 종은 도가 지나칩니다.
그렇게 "큰 탕감"을 받고도
작은 빚을참아 주지 못합니다.
남이 베푼 것을 "당연하게" 여기면 그렇게 됩니다.
현실을 보는 능력이 결여된 것이지요.
돌아보면 우리는 많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주님께서 주셨기에 "모든 것"이 존재합니다.
그런데도 부족함만 헤아리고 있다면
삶이 행복할 리 없습니다.
세상에는 "당연한 것"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좋은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것"은
유혹입니다.
행복해지려면 이 유혹을 "넘어서야" 합니다.
주어진 모든 것을 "감사의 시각"으로 바라보아야
합니다.
주님께서 주셨기에 존재함을 인식하는 것이지요.
복음의 종은 동료를 "자신의 틀"에 맞추려 했습니다.
자기 뜻을 따라 주지 않는다고 "걸고 넘어졌기에"
고발되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임금은 자신의 틀에 맞추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기에 복음의 종을 "자유롭게" 해 주었습니다.
이것은 돈이 많고 적음의 문제가 아닙니다.
"너그러움"의 문제입니다.
그러므로 남을 나에게 맞추려 들면 "복음의 종"이
됩니다.
그리고 그것은 사람을 "못살게 하는" 행동이 됩니다.
그런데도 많은 이는 이를 바꾸려 하지 않습니다.
가까이 지낸다는 이유로 그냥 넘어가려 합니다.
무엇이든 "당연히 받아들이면" 현실 감각을 잃게 됩니다.
세상에는 "거저 되는 일"이 없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하찮은 일에도 아픔이 숨어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ㅡ매일미사 오늘의 묵상에서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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