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시기
예수님의 부활은 그리스도교 신앙의 핵심이다.
그러므로 이를 기념하고 재현하는 예수 부활 대축일은
가장 큰 축일이며, 오랜 전통을 지니고 있다.
3세기 초까지 교회의 축일은 부활 축일뿐이었다.
부활 시기는 "예수 부활 대축일"부터 "성령강림 대축일"
까지 50일 간이다.
그래서 이 기간을 오순절(五旬節)이라고도 한다.
초대 교회 때부터 은총이 많이 내리는 시기로 받아들였고,
그렇게 가르쳤다.
교회 초창기의 부활 축제는 부활 성야에서 다음 날
"해 질 때" 까지였다.
그러다 부활 대축일 다음 날인 월요일부터 시작하는
"팔일 축제" 를 지내기 시작했다.
여기에 또다시 부활을 기념하는 6주 동안의 전례가
더해지면서 지금의 "부활 시기" 가 등장하게 되었다.
예수 부활 대축일 날짜는 해마다 달라진다.
이는 예수님의 부활이 구약의 "파스카"축제와
연관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파스카 축제는 반드시 "춘분" 이 있는 달에
시작되었다.
예수님꼐서 제자들과 함께 나눈 마지막 만찬 역시
파스카 식사였다.
그리고 그분께서는 파스카 축제일 전날 돌아가셨고,
축제일 다음 날 부활하셨다.
유다인들은 그들의 달력으로 "니산 달" 14일에
파스카 축제를 지냈다.
그들은 "니산 달" 을 한 해의 첫 달로 삼았고, 비로소
밭에 씨앗을 뿌리기 시작했다.
초창기에는 파스카 축제일과 부활 대축일을 동일시했다.
그러다 차츰 주일을 중요하게 생각하여 파스카 축제일
"다음 주일" 을 부활 대축일로 지냈다.
325년 니케아 공의회에서는 춘분(3월21일)을 지내고
보름날이 지난 다음에 오는 "첫 주일" 을 부활 대축일로
결정하였다.
오늘날은 이 계산법에 따라 예수 부활 대축일을 지내고 있다.
ㅡ매일 미사책에서 발췌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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