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 말씀 (마르코,16,9-15)
마리아 막달레나는 부활하신 주님을 가장 먼저 만납니다.
그녀의 열망은 그만큼 강렬햇습니다.
당연히 주님의 제자들에게 "사실"을 알립니다.
그런데 그들은 믿지 않습니다.
막연한 슬픔을 떨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막달레나는 답답햇을 것입니다.
마침내 주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직접 나타나 그들을 꾸짖
으십니다.
막달레나는 기적을 체험한 사람입니다.
"일곱 마귀"로 표현했던 악의 세력에 휩싸였던 분입니다.
그것이 무엇을 뜻하는지 모릅니다.
완강한 "악의 힘"으로 해석할 뿐입니다.
그런데 주님께서 물리쳐 주셨습니다.
"절망의 끝"에 있던 그녀에게 "희망"을 선물하셨던 것입니다.
그러기에 막달레나는 예수님이 죽음을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다시 살아나시어 모습을 드러내실 것이라 믿었습니다.
사랑의 열망입니다.
그런데 제자들은 숱한 기적을 보았지만 자신들에게 일어난
사건은 아니었습니다.
그들도 예수님을 믿었지만, 막달레나와는 달랐습니다.
그러기에 예수님의 죽음 앞에서 무력해졌습니다.
다 끝난 일로 받아들였던 것입니다.
부활은 어영부영 알게 되는 지식이 아닙니다.
인생과 직결되는 믿음입니다.
받아들이면 삶의 "한 부분"은 어떤 형태로든 살아납니다.
열망이 클수록 부활의 주님께서는 가까이 오십니다.
우리는 "또 다른" 마리아 막달레나가 되어야 합니다.
ㅡ매일미사 오늘의 묵상에서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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