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 말씀 (요한14,1-6)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스승님의 말씀입니다. 그분께서는 일생
을 통해 '아버지의 뜻'을 전하셨습니다. 하지만 세상은 받아들
이지 않았습니다. 기적을 일으키시며 헌신하셨지만, 돌아온 것
은 십자가의 죽음이었습니다. 제자들의 배신까지 겪으셨습니다.
철저하게 이용 당하신것입니다. 그런데도 아무 변명도 없이 억
울함을 받아들이셨습니다. 이것이 십자가의 길 '제1처'의 가르
침입니다.
신앙인 역시 이용당합니다. 여차하면 속습니다. 그럴 때마다 비난
하고 불평합니다. 억을함을 곱씹고,보복도 생각합니다. 일종의 '저
항'입니다. 하지만 그런다고 무엇이 바뀌는 것은 아닙니다. 상황이
호전되지도 않습니다. 더구나 마음이 편해지는 것도 아닙니다.
결국은 자신에게만 '악영향'을 끼칠 뿐입니다.
억울한 느낌이 오면 예수님의 '십자가'를 떠올려야 합니다. 생각을
바꾸면 상황은 달라집니다. 자신이 바뀌면 세상도 달리 보이는 법
입니다. 주님께서는 그런 삶을 가르쳐 주신 것입니다. 당신이 '길이
요 진리요 생명'이시라는 말씀입니다. 억울함이 '눈덩이'처럼 커져
가면, '십자가의 길' 기도를 바쳐보십시오. 눈물과 함께 바쳐 보십
시오. 억울함이 십자가의 본질임을 깨닫게 됩니다.
'분하고 분했던' 일들이 은총이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ㅡ매일미사 오늘의 묵상에서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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