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 말씀 (요한16,16-20)
제자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알아듣지 못합니다.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탓입니다. 그들은 스승님께서 떠나신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
합니다. 전적으로 그분께 의지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헤어짐은 일상사입니다. 어떤 형태로든 체험하게 됩니다. 신앙생
활도 결국은 '혼자' 가는 길입니다.
주님의 제자들도 불안해 랬습니다.그러기에 세례를 받은 후 신자
들이 '신앙생활의 실망'을 체험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불과
몇 개월만 교육받은 교리 지식이 앞날을 인도하지는 못합니다.그
야말로 '입교 예식'에 불과할 뿐입니다. 스스로의 노력과 구도의
자세가 절실합니다. 그러기에 공동체의 체험을 권하고 있습니다.
흔히 만날 수 있는 단체가 '레지오 마리애'입니다.
신앙과 재미는 별개의 사항입니다. 믿음의 기쁨은 언제나 은총의
이끄심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은총의 체험을 늘 우선해야 합니다.
행동하는 신앙이면 성령께서는 반드시 함께하십니다. 그렇게 해야
신앙의 '홀로서기'가 가능해집니다.
"조금 있으면 너희는 나를 더 이상 보지 못할 것이다." 당신의수난
을 예언하시는 말씀입니다. 그렇지만 제자들에게는 '낯선 말씀'이
었습니다. 지나고 보면 평범한 가르침인데, 당시는 너무 몰랐습니
다. 영적 공부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지나고 보면 축복이 담긴고통
이건만,대부분은 너무 불평합니다.깊이 생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ㅡ매일미사 오늘의 묵상에서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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