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 말씀 (요한16,23ㄴ-28)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그분께서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참으로 놀라운 말씀입니다. 그만큼 예수님
의 이름에는 힘이 담겨 있다는 가르침입니다. 그러기에 교회는 처음
부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를 끝맺어 왔습니다. 그것은
또한 그분의 죽음과 부활에 동참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어린이들은 부모를 찾습니다. 기쁜 일이 있어도 찾고, 어려운 일이
생겨도 찾습니다. 다급하면 부모 생각을 먼저 하도록 길들여져 있습
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청하라는 것도 주님과 '그러한 관계'를 만
들며 살라는 가르침입니다.
사람들은 보이는 것만 믿으려 합니다. 그렇지만 '중요한 것'은 잘 보
이지 않는 법입니다. 미끼가 먹음직스러워 보이기에,'보이지 않는' 사
람에게 물고기가 잡힙니다. 걱정만 보이는 것 같더라도,어딘가에 있을
희망을 찾아야 합니다. 어린 시절처럼 부모님 생각으로 돌아가는 것이
지요.
신앙인의 부모님은 예수님이십니다. 그분을 부르는 것은 부모님을 부르
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기에 수많은 '좋은 관계'를 그분께서 맺어 주셨
습니다. 자녀인 우리가 행복하게 살도록 은총을 베푸신 것입니다. 예수
님의 이름으로 기도할 때는 자신에게 일어난 '좋은 일'을 먼저 떠올려
봐야 합니다.
ㅡ매일미사 오늘의 묵상에서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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