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 말씀 (요한17,1-11ㄴ)
술을 너무 많이 마시는 사람이 있었습니다.술이 취한 날에는
가족들을 성가시게 햇고, 가끔은 이웃 사람들에게 망신을 당
하기도 했습니다.다음 날이 되면 미안해서 고개도 제대로 들
지 못하는 사람이었습니다.그의 자녀 가운데 주일 학교에 다
니는 초등학생이 있었습니다.하루는 아들이 아버지에게 말했
습니다. "아빠, 어젯밤 꿈에서 예수님을 봤어요."
그러자 아버지는 피식 웃었습니다. "얘야, 예수님이 어디 있
느냐? 오늘 밤 또 나타나면 한번 물어봐.네 아빠가 지은죄를
알고 있으면 말해 보라고 해봐.그러면 진짜인지 가짜인지 알
수 있어." 그는 장난스럽게 대꾸했습니다.
다음날 아들이 아버지에게 말했습니다. "아빠, 어제밤 예수님이
말씀하셨어. 아가야, 아빠한테얘기하렴.나는 네 아빠가 지은 죄
를 벌써 다 잊었다고."그 말을 듣는 순간,아버지는 충격을 받았
습니다. 그러고는 바로 술을 끊었다고 합니다. 은총이었습니다.
아들을 통해 무언의 깨달음을 만났던 것입니다.
우리는 너무 쉽게 '죄와 연관된 하느님'을 생각합니다.'사랑과 연
관된 하느님'이 정답인데도 늘 잊고 지냅니다. 하느님을 인간적으
로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죄는 벌로 이어진다고 늘 자
책합니다. 그래서는 시련의 의미를 알 수 없습니다.시련이 은총임
을 깨달을 수 없습니다. "저는 이들을 위하여 빕니다.세상을 위해
서가 아니라,아버지께서는 사람의 행복을 누구보다도 깊이 바랐던
분이십니다.
ㅡ매일미사 오늘의 묵상에서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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