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 말씀 (요한17,11ㄷ-19)
안젤라 자매는 작은 가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오랜 냉담 끝에'
다시 신앙으로 돌아와 봉사하며 살고 있습니다.그녀는 구교우 집
안에서 태어나 유아세례를 받앗습니다. 남부럽지 않은 환경에서
자랐고, 혼인해서 두 아들을 두었습니다. 그저 그렇게 성당을 다
녔고, 사회생활도 평범했습니다.그런데 어느날, 큰아들의 심장에
이상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의술로써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고,신자로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했습니다. 그런데 아들을 '떠나보내야' 했습니다. 너무나 억울했
습니다. '남을 해친 일도 없는데 왜 고통을 받아야 하는지?' 반항심
때문에 성당에 가는 것을 끊었습니다.신앙생활 하는 이들을 의도적
으로 외면하며 살았습니다.
세월이 흘러, 아들 친구의 혼인식 때문에 성당에 들렀습니다. 그녀는
십자가를 보는 순간, 가슴에 묻어두었던 슬픔이 '또 다른 의미'로 다
가옴을 느꼈다고 합니다. 영영 멀어졌다고 생각했던 주님이신데,사실
은 한 발짝도 멀어지지 않았음을 그날 이후 깨닫게 되었다고 합니다.
부모들은 자녀들이 잘 살기를 바랍니다. 삶의 기쁨을 깨닫고 당당하게
살기를 바랍니다. '하늘의 아버지'께서도 마찬가지입니다.신앙심 깊은
이들만 챙기시는 것이 아닙니다.누구에게나 '똑 같이' 은총을 주고 계
십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자녀라는 생각을 늘 간직해야 합니다.그것이
'예수님의 가르침'안에서 살아가는 길입니다.
ㅡ매일미사 오늘의 묵상에서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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