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 말씀 (마태오5,43-48)
주님께서는 오늘 복음에서 우리의 생각과는 거리가 먼
말씀을 하십니다.말씀이라기보다"원수를 사랑하여라."
고 아주 강한 명령을 내리십니다.
원수를 사랑해야 한다는 것은, 그 원수가 나에게 해로
운 인물로 보이지만, 주님께서는 그를 원수가 아니라
사랑하는 자녀로 바라보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내가 주님을 사랑한다면,주님께서 사랑하시는 모든 것,
해,달,별, 동식물들, 심지어 원수까지도 사랑해야지요.
원수를 사랑하는 것은 하늘에 계신 아버지를 닮아 가려
는 자녀들의 목표입니다. 주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숨을
거두실 때까지 우리를 용서하시고 마침내 당신 부활에
초대하셨다는 사실을 안다면, 우리는 결코 이웃을 미워
할 수 없습니다.
사실 이웃과 맺는 관계에서,서로 원수로 여기지 않는다
는 것은 어쩌면 불가능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하느님의자녀에게는 언제나 가능한 일입니다.서로 마음
이 안 맞고, 볼수록 미움이 쌓여 간다 할지라도,우리가
하느님의 자녀라면,자신과 눈높이를 낮추어서 상대방을
이해하고 서로 통하게 해야 합니다.사랑은 언제나 성내
지 않고,앙심을 품지 않으며,모든 것을 견디어 냅니다.
ㅡ매일미사 오늘의 묵상에서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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