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사랑과평화

오늘의 복음 말씀 묵상

까치산 2010. 6. 13. 11:08
      오늘의 복음 말씀 (루카7,36-8,3) 어떤 동네에 행실이 나쁜 여자라고 낙인 찍힌 여인이 살고 있었습니다. 여인은 언제나 따돌림을 당하고 외로웠습니다. 하소연할 곳도 없이, 죄책감에 짓눌려 매일을 죽음보다 더 한 괴로움 속에 여태껏 살아온 것입니다. 그런데 어느날,그 동네에 제법 힘이 있다는 바라사이파 사 람의 초대를 받고 오신 주님을 단 한 번이라도 만나 뵙고 싶었습니다.그분이라면 자신의 처지를 이해해 주시고,자신 의 아픈 마음의 상처를 낫게 해 주실 것이라고 굳게 믿었 습니다. 그녀는 용기를 내어,자신이 가지고 있던 가장 좋 은 것,곧 향유를 가지고 주님을 찾아 나서기로 결심합니다. 당시 향유는 여러 용도로 사용되었지만, 여자라면 누구나 갖고 싶어 하는 물건들 가운데 첫 번째로 선호하는 물건이 었을 겁니다. 그녀는 말없이 눈물로 주님의 발을 적시며 자기의삼발 같은 머리카락으로 닦고 입을 맞춘 다음 향유를 부어 바릅니다. 거기에 모인 사람들은 그 여자를 나무라는 것이 아니라, 주 님이 참예언자냐 아니냐를 두고 따지기를 주저하지 않습니 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그 여자를 용서해 주시고,구원을 받 았다고까지 하시면서 돌려보내십니다. 그녀의 죄를 보시지 않고, 그녀의 믿음을 보시고 당신 사랑의 은총을 아낌없이 베푸신 것입니다. 우리는 세상 안에서 예수님을 주님으로 고백하면서 살아갑니 다. 그러나 이 여자와 같은 믿음을 가지고 살아가는지 살펴 보아야 합니다.주님께서는 우리 죄를 묻기보다는 우리의 믿 음의 생활을 보시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ㅡ매일미사 오늘의 묵상에서ㅡ 복음의 바리사이는 한 여인을 고을의 모든 사람이 알고 있는 죄인 정도로 소개하고 있는데, 아마 율법에서 벗어난 행위를 한 사람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이에 대해 채 권자(하느님)와 채무자(사람)의 관계(빚의 탕감,죄의 용서)의 비유로 하느님의 사랑과 그에 대한 인간의 응답(사랑)을 가르 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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