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 말씀 (요한 12,24-26)
주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자기 목숨을 사랑하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
이고, 이 세상에서 자기 목숨을 미워하는 사람은 영원
한 생명에 이르도록 목숨을 간직할 것이다."
라우렌시오 성인은 참으로 주님 말씀에 충실하게 살았
습니다. 자기 목숨을 불 속에 던지면서 오로지 주님을
향한 충실성 하나로 순교하신 분입니다. 교회 안의 재
산은 언젠가는 없어져 버릴 물질적인 것입니다. 라루
렌시오 성인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그것을 가난한 이들
을 구제하는 생명의 양식으로 삼았습니다.
현재 한국 천주교회도 수많은 순교자들을 모시고 살아
갑니다. 그분들이 흘리신 피로 한국 교회는 더욱 풍요
로워졌습니다. 물질이 모든 것을 압도하고 있는 듯한
오늘날, 우리는 앞서 자신의 십자가를 지고 기꺼이 주
님을 따라 나선 순교자들의 고귀한 순교 정신을 결코
잊어서는 안됩니다.
ㅡ매일미사 오늘의 묵상에서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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