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 18,21-19,1)
우리는 모두 주님께서 마련하신 공동체의 일원입니다.
주님께서 죄 많은 우리를 당신 공동체의 구성원으로
초대해 주시고, 한 가족으로 삼으셨습니다.주님의 공
동체 안에서는 오직 사랑으로만 활동할 수 있습니다.
용서는 바로 그 사랑의 구체적인 표현입니다.
주님의 공동체에서 용서의 한계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습니다. 사랑하는 행위가 끝이 없는 것처럼, 용서
하는 행위 또한 끝이 없습니다.일곱 번이 아니라 일
흔일곱 번까지라도 용서해주어야 한다는 주님의 말
씀이 그 증거입니다.
우리 또한 주님의 공동체 안으로 들어올 때,이미 아
버지께 넘치도록 용서를 받았습니다. 아버지께서 우
리 죄를 용서하신 것처럼, 우리도 서로 용서하는 삶
을 살아야 합니다.
우리가 주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자신에게 잘못한 이
웃을 얼마만큼 마음 깊이로부터 용서하느냐에서 드
러납니다. 용서가 없는 곳에서는 사랑으로 이루어진
공동체라도 금방 무너지고 맙니다. 거기에는 증오와
죽음만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ㅡ매일미사 오늘의 묵상에서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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