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사랑과평화

고백 성사

까치산 2010. 9. 2. 10:38
      ♠ 고백 성사 ♠ 사랑하는 이에게 처음으로 용서를 청하듯 조금은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오늘은 주님께 부끄러운 저의 죄를 고백하게 하십시오 기도와 사랑의 등불을 환히 밝히기 위한 기름을 제 때에 마련 못해 번번히 빌려쓰는 저의 어리석음을 꾸짓어 주십시오 교만과 허영의 가시나무가 자라고 무관심과 이기심의 잡초가 무성한 제 마음의 숲에 불을 놓아 주십시오 항상 용서하는 일에 더딘 저는 당신께 용서를 청할 염치도 없어 조용히 무릎 꿇고 눈물만 흘립니다 고마움과 뉘우침으로 강을 이루는 저의 눈물을 오늘 당신께 드리는 제 사랑의 고백으로 받아 주시길 청합니다 늘 먼저 사랑 하시고 먼저 용서 하시어 저를 당황하게 하시는 주님 큰 귀 열어 놓으시고 사계절 묵묵히 제 앞에 산으로 서 계신 주님 - 이해인 수녀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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