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한 진리들
'지혜'의 입에서 이런 말이 흘러 나왔다 :
무슨 일을 할 때든지 너희의 마지막을 생각하여라.
그러면 도무지 죄를 짓지 않으리라.
성령께서는 너희 영혼이 네 가지
중대한 진리 앞에 있기를 원하셨으니,
곧 죽음과 심판과 지옥과 천국이다.
따라서, 사람은 죽기 마련이니,
죽음은 하나의 구체적 현실이다.
너희가 날마다 간접적으로 체험하는 현실이고,
언젠가는 개인적으로 체험할 현실이다.
그런데, 아들아, 믿어지지 않는 일이겠지만,
실제로 죽음에 대해 도무지 마음을 쓰지 않는다.
마치 죽지 않을 것처럼,
많게건 적게건 즐기며 살아가는 것이다.
성령께서는 아무도 모면할 수 없는 타격인
죽음에 대해 곰곰이 생각하라고 깨우쳐 주시건만,
그리스도인이든 사제든 모든 사람들로 하여금 그
것을 잊어버리게 하는 자가 있다.
그가 누구이겠느냐? 바로 사탄이다! 그
는 언제나 간계와 유혹과 거짓말로 영혼을 속인다.
으르렁거리는 사자처럼
먹이를 찾아 돌아다니는 것이다. (1베드 5,8)
너희는 경고를 받았다.
사탄이 으르렁거리며 돌아다닌다는
말을 들었으니 말이다.
그러나 너희가 사탄의 사나운 이빨 앞에
자발적으로 몸을 내맡기지 않는 한,
그는 너희를 물 수가 없다.
이 주제에 대해서는
여러 곳에서 빛을 찾아볼 수 있으니,
곧, 성서, 성인 및 순교자들의 전기,
그리고 인간과 그 '어둠의 지배자' 사이의
무서운 전투사 등이다.
사라를 마귀의 손아귀에서 해방시킨
토비아서의 천사라든지,
여타 수많은 일화들을 기억해 보아라.
[수호 천사]
이 전투에서 나는 나의 한 천사를 각 사람 곁에 두어,
사람이 청할 때마다 개입할 태세로 있게끔 하였다.
사람을 홀로 두면 불리한 싸움이 될 것이고,
그것은 내가 원하는 바가 아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불행히도 사람들은 믿음이 없어서
그 천사에게 도움을 구하는 자가 별로 없다.
사람 편의 그러한 불신으로 말미암아,
너희 수호인 내 천사들이 거의 어쩔 수 없도록
수동적인 태도를 취해야 할 때가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그들은 또한 사람이 자기 자신을 죽이는 모습을
차마 볼 수 없어서 번번히 그 사람에게서
뒤로 물러가곤 한다!
내가 빛의 길을 알려 주었건만,
인간은 가련하게도 더듬거리며
어둠 속을 가고 있는 것이다!.....
그것을 막을 방어 수단이 있느냐고?
있고말고! 모든 성사가 있고, 준성사들과 기도가 있다.
하지만 어떤 수단도 영혼이 어둠 속에 잠겨 있으면
아무런 효과를 낼 수 없다.
그런데 오늘날에는 많은 영혼들이
더없이 깊은 어둠 속에 잠겨 있다.
신앙 결핍이 영혼 안에 암흑을 초래하는 것이다.
[회개하지 않는다면 너희는 멸망하리라]
인간이 창조된 이래 오늘에 이르기까지
가장 중대한 신앙의 위기는 바로 현재의 위기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그리스도교적 생활의 형식주의적인 관습에 젖어 있으면서
올바른 길을 걷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다.
그런 사제들이 꽤 있는데, 이는 내가 눈으로 볼 수 있는
'인성'을 취하여 세상에서 생활했던 당시의
사제와 율법학자와 바리사이파 사람들과 다를 바 없는 태도이다.
어느 시대, 어느 장소를 막론하고,
선과 악의 싸움에는 변함없는 특징이 있기 마련이다.
오늘날의 이 무신론적 인류는 그들의 영혼을 탁하게 하는
먼지와 매연을 털어 내고 다시 일어서고자
애쓰지 않는다면 대부분 멸망할 것이다.
인간이 어리석게도 자초하고 있는 파멸을
피하게 할 수 있는 것은 결코 사이비 신학자들과
자각 없고 교만한 사제들의 냉소나 조롱일 턱이 없고,
공적이건 사적이건 삶의 모든 분야에서
타락을 교묘히 조작하는 자들의 간계일 턱도 없다.
하느님을 놀리는 자는 반드시 벌을 받게 되리라고 큰소리로 외쳐라!
암흑의 시기는 하느님의 뜻에 의해서가 아니라
인간 자신의 탓으로 말미암아 온다는 것을 큰소리로 외쳐라!
세상에서 재난을 물리치려고 내 어머니께서 얼마나 많은 일을
하셨는지를 큰소리로 외쳐라!
그들 모두에게 깨우쳐 주어라.
루르드와 파티마 외에도 그분께서는 수없이 여러 번 개입하셨건만,
인간적인 관점으로 보지 않고 극히 객관적으로 판단해야 할 의무가 있는 자들이
그릇되게 행동했기 때문에 그 모든 일들이 번번히 질식되곤 했다는 것을.
그런 자들이 두려워하는 것은 세상 사람들의 이목인 것이다....
여기에 그들의 잘못이 있으니,
진실을 앞세우지 않고 자기 자신들을 앞세우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하느님의 자비에 대해서만 말할 뿐,
스스로의 책임에 대해서는 입을 다문다.
그들은 내가 너에게 주고 있는 이 메시지에 대해서도
또 다시 빛을 거부하는 판단을 내리지 않겠느냐?
나로서는 모든 사람을 구원하고자 하지만, 그들은 저항한다.
어둠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그들은 암흑 속에서 멸망할 것이다.
너는 두려워하지 말고 계속 내게 충실하여라.
너는 내 성심 안에 있으니, 아무도 손댈 수 없을 뿐더러
가볍게 스치지도 못할 것이다.
아들아, 네게 강복한다.
나를 사랑하고 내 앞에서 바른 길을 걸어라.
나는 '길'이건만 이 길을 거부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아들들아, 용기를 내어라!" 중에서 / 가톨릭 출판사 -
(가사방에서 옮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