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 말씀 (요한 7,1-2.10,25-30)
러시아의 대문호 도스토예프스키 이야기입니다. 그는 젊은 시절
러시아의 반정부 비밀 결사대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사형 선고를
받았다가 구사일생으로 살아나 시베리아 움스크 감옥에서 수형
생활을 하게됩니다. 그곳에는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는 성경 한
권뿐이었습니다. 그는 수형 생활 동안 여러 번 성경을 탐독하였
는데,그러던 어느 날 하느님의 현존을 깨닫습니다. 그러고 나서
무신론자였던 그의 삶과 문학 세계가 바뀝니다. 그가 1866년에
발표한 그 유명한 '죄와 벌'은 변화된 그의 문학 세계의 한 모
습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어떻게 그분과 인격적
인 관계를 맺고 그분을 깊이 깨달을 수 있을까요? 성경에서 '안
다'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이해하는 '안다'의 의미를 훨씬 넘어
서는 '깊은 인격적 만남'을 말합니다.이런 앎은 바로 성경을 읽
고 깊이 묵상하는 데서 옵니다.예로니모 성인은 "성경을 모르면
하느님을 모르는 것이다."라고 말하였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신앙심이 부족하다고 탓합니다. 그렇다면 얼마
나 성경을 읽고 있는지 물어보면 됩니다. 성경을 읽고 묵상하는
가운데 주님을 알게 되고 어느새 믿음의 눈이 열립니다. 진정한
앎은 굳건한 믿음을 줍니다. 그리고 우리의 굳건한 믿음은 실천
적 사랑으로 완성됩니다.우리는 아는 만큼 믿고 믿는 만큼 사랑
을 실천할 수 있습니다.
ㅡ매일미사 오늘의 묵상에서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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