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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책장을 열면 /// 雪花 박현희

까치산 2011. 7. 22. 10:27
 
      ◈ 추억의 책장을 열면 ◈ - 雪花 박현희 - 고이 접어두었던 추억의 책장을 펼치면 꿈처럼 달콤하고 행복했던 지난 시절 우리의 사랑이 한 폭의 영상처럼 펼쳐지네요. 마치 보석을 뿌려놓은 듯 반짝이는 은빛 물결 넘실대며 밀려와 하얗게 포말로 부서지던 파란 바다 하얀 모래 백사장에 예쁜 조가비를 주우며 해맑게 미소 짓던 사랑스러운 그대 눈빛도 울창한 삼나무 숲 가로수 그늘 아래로 서로 어깨를 기댄 채 다정스레 거닐며 함께 나눈 달콤한 사랑의 밀어도 모두 잊을 수가 없습니다. 수많은 세월이 흐른 지금에도 마냥 행복하고 아름답기만 했던 옛사랑의 추억은 파도처럼 일렁이며 고요히 잠긴 내 몸을 마구 흔들어 놓습니다. 고이 접어두었던 추억의 책장을 열면 샘솟듯 아롱아롱 솟아오르는 고운 그대 생각에 아직도 두근거리는 설렘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