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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만난 오늘은 /// 雪花 박현희

까치산 2013. 2. 15. 11:36

      ♣ 그대 만난 오늘은 / 雪花 박현희 ♣
       
      그대 만난 오늘은 
      멈춰버린 시간이길 바랐습니다.
      보고 있어도 자꾸만 보고 싶어 
      단 한 순간조차도 
      그대 모습에서 시선을 뗄 수 없었고 
      걷고 있어도 하염없이 걷고만 싶어 
      그대와 함께 걷는 이 오솔길이 
      끝이 없는 길이라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유치하고 엉뚱한 생각마저 들더군요.
      마주치는 다정한 눈길 속에 
      따스한 사랑의 마음 주고받으며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이렇듯 포근하고 행복한데 
      아쉬운 이별의 시간은 
      왜 이리도 빨리 다가오는 걸까요.
      그대 만난 오늘은 영원히 
      깨지 않는 행복한 꿈이길 바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