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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방울의 그리움 ///이해인

까치산 2013. 2. 20. 13:59

      ♣ 한 방울의 그리움 /이해인♣
      
      마르지 않는 
      한 방울의 
      잉크빛 그리움이 
      오래 전부터 
      내 안에 출렁입니다 
      지우려 해도 
      다시 번져오는 
      이 그리움의 이름이 
      바로 당신임을 
      너무 일찍 알아 기쁜 것 같기도 
      너무 늦게 알아 슬픈 것 같기도 
      나는 분명 당신을 사랑하지만 
      당신을 잘 모르듯이 
      내 마음도 잘 모름을 
      용서받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