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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가면 /// 雪花 박현희

까치산 2013. 12. 6. 11:28

♠세월이 가면 / 雪花 박현희♠ 세월이 가면 그리움도 보고픔도 물거품 사라지듯 모두 하얗게 지워질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가슴 속 깊은 곳에 피우지 못한 사랑 꽃으로 남은 그대는 숱한 세월 뒤로한 지금에도 여전히 내겐 지울 수 없는 하얀 그리움입니다. 모두 길 떠난 후 아무도 없는 적막한 호수 위에 홀로 남은 짝 잃은 한 마리 철새처럼 행여나 다시 돌아와 줄까 봐 그대 떠난 빈자리를 쓸쓸히 지키며 아직도 주위를 서성이나 봅니다. 오늘은 그대가 꿈속에서 걸어나왔으면 좋겠습니다. 꿈길에서나마 아름다운 그대를 만나 피우지 못한 사랑 꽃 활짝 피우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