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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람, 난사람, 든사람

까치산 2024. 2. 28. 10:37

 

 

♣참사람, 난사람, 든사람♣


참사람, 난사람,
든사람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참사람은 정직한 사람이고,
난사람은 능력 있는 사람,
그리고 든사람은 학식 있는 사람을 말합니다.

그래서 예로부터 우리는
참사람, 난사람, 든사람이 되라는
가르침을 받아왔습니다.

그런데 세상을 좀 살다 보니
그게 아니더라고요.

참사람, 난사람, 든사람보다
더 대단한 사람이 있는데,
바로 ‘부드러운 사람’입니다.

세상에서 정말 힘 있는 사람,
정말로 돈 많은 사람, 정말이지
경륜 높은 사람들의 공통점 하나는
이들 모두가 하나같이
부드러운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임종을 앞둔 노자가 마지막 
가르침을 주기 위해 제자를 불렀습니다.
그러고는 제자 앞에서 입을 벌렸습니다.

“내 입 안에 뭐가 보이느냐?”
“혀가 보입니다.”
“이는 안 보이느냐?”
“이가 모두 빠진지 오래되었는데
무슨 이가 보이겠습니까?”

“이는 다 빠지고 
혀만 남아 있는 이유를 알겠느냐?”

제자가 이번엔 
바로 대답을 못하고 머뭇거렸습니다.

“이는 단단하기 때문에 다 빠져버린 것이요,
혀는 부드럽기 때문에 
오래도록 남아 있는 것이니라.”
부드러운 게 오래가는 법입니다.

무엇이든지 
나이 먹으면 딱딱해지게 마련이고,
어린 것은 부드러운 법입니다.

부드러운 사람이 되어보는 건 어떨까요?
그게 제대로 사는 비결입니다.


- 최 천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