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얼마나 더 그리워해야♣
- 藝香 도 지현 -
그렇겠거니
언젠가는 오겠거니
하 세월 기다려도
오지 않는 그 사람
기다린다는 것과
그리움이란 것은
언제나 등식을 이루어
저울이 평형으로 유지하는데
기다림에 지칠 때쯤이면
심연으로 침잠하는 그리움
블랙홀보다 더 깊이 빠져
헤어나지 못하는 미련
가슴은 촘촘히 저며 들고
저민 자국에서 흐르는 선혈
각혈하면서 목메어 부르지만
메아리도 없는 그 사람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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