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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 목 필균

까치산 2024. 2. 29. 10:16

 

 

♣2월♣

 
                           -  목 필균 -

바람이 분다.
나직하게 들리는
휘바람 소리
굳어진 관절을 일으킨다.


얼음새꽃
매화
산수유
눈 비비는 소리


톡톡
혈관을 뚫는
뿌리의 안간힘이
내게로 온다


실핏줄이 옮겨온
봄기운으로
서서히 몸을 일으키는
햇살이 분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