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5 4

오월에는 / 매향 박 고은

♣오월에는♣                                  - 매향 박 고은 - 사랑이란 등불 하나 켜놓아야겠습니다  어둡고 습기 찬 빈 방 가득  사랑으로 온기가 담겨  향기로움으로 흐를 수 있게 .... 눈에 보이는 소리를 만들고  보고 느낄 수 있는 마음을 담아  한 웅큼 터지는 한 송이 꽃이고 싶습니다  들떠 일렁이는 바람처럼 날개를 달고  더 높게 올라 뛰어내리는 햇살  눈 시도록 달려가 한 줌 빛이었으면 ... 오월은 따뜻함과 넉넉한 가슴으로  바다같이 담아놓고 싶습니다  몸과 마음은 가벼워 하늘이 되고  그리움 한쪽 사랑이란 한 웅큼 무게만큼 커졌으면 .... 이 모든 것들이 오월에는 꿈이란 돛단배에 실려 흘러 흘러 멀리  오랜 시간과 함께하는 여행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글/영상시 2024.05.25

업적지향적 삶과 의미지향적 삶

♣업적지향적 삶과 의미지향적 삶♣ “한여름 우리의 눈을 기쁘게 하는 형형색색의 꽃들은 가지가 성장을 멈췄다는 증거다. 멈추지 않고 계속 자라기만 하면 풍성한 꽃도, 꽃이 진 자리에 달리는 튼실한 열매도 볼 수 없다. 내처 자라기만 하면 하늘에 가까워질 수는 있어도 뿌리로부터 점점 멀어져 결국 에너지가 고갈되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나무는 스스로 멈춰야 할 때를 잘 안다. 지금까지 최선을 다해 성장했고, 욕심을 내면 조금 더 클 수 있다는 것도 알지만 어느 순간 약속이라도 한 듯 나무들은 자라기를 멈춘다. 마치 동맹을 맺듯 ‘나도 그만 자랄 테니 너도 그만 자라렴.’ 하고 함께 성장을 멈추고는 꽃을 피우기 시작한다. 결국 나무에게 있어 멈춤은 자신을 위한 약속이면서 동시에 주변 나무들과 맺는 공존의 계..

좋은글/명상 2024.05.25

나 당신에게 머물고 싶다

♣나 당신에게 머물고 싶다♣ 나 당신에게  좋은 사람으로 머물고 싶습니다. 당신이 마음 아프지 않게  당신에게 항상 다가가  위로의 말과 함께 따뜻한 말을 나누며  당신이 조금이라도  행복함 속에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당신의 벗이 되어 드리고 싶습니다. 차한잔이 그리울 때  당신의 찻잔이 되어 줄 것이고, 당신이 어디에 계시든  당신의 그림자가 되어  당신을 지켜주고 싶습니다. 진실한 마음 하나로 당신의 벗이 되어  외로움이 찾아오지 않게  당신 곁에서 항상 웃으며 사랑하며  살아가고 싶은 마음입니다. 내가 살아갈동안 당신의 좋은 사람으로서  더없는 행복으로 내 모든것을  당신 위해 쏟아부을 것입니다. 당신을 사랑하기에... - 좋은 글 중에서 -

오늘의 복음 묵상(마르코 10,13-16) - 연중 제7주간 토요일

연중 제7주간 토요일   야고보 5,13-20      마르코 10,13-16 “어린이와 같이 하느님의 나라를 받아들이지 않는 자는 결코 그곳에 들어가지 못한다.”(마르코 10,15)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한 외적 태도와 내적 마음가짐에 대해 가르치십니다.첫 부분(10,13-14)에서 그분께서는 쓰다듬어 달라고 어린이를 데리고 온 이들을 꾸짖는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어린이들이 나에게 오는 것을 막지 말고 그냥 놓아두어라. 사실 하느님의 나라는 이 어린이들과 같은 사람들의 것이다.”(10,14) 여기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사회적으로 신분이 낮거나 소외받는 이들을 대하는 태도를 가르치신 것입니다.하느님 나라는 권세 있고 부요한 이들의 것이 아니라 가난하고 힘없으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