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에는♣ - 매향 박 고은 - 사랑이란 등불 하나 켜놓아야겠습니다 어둡고 습기 찬 빈 방 가득 사랑으로 온기가 담겨 향기로움으로 흐를 수 있게 .... 눈에 보이는 소리를 만들고 보고 느낄 수 있는 마음을 담아 한 웅큼 터지는 한 송이 꽃이고 싶습니다 들떠 일렁이는 바람처럼 날개를 달고 더 높게 올라 뛰어내리는 햇살 눈 시도록 달려가 한 줌 빛이었으면 ... 오월은 따뜻함과 넉넉한 가슴으로 바다같이 담아놓고 싶습니다 몸과 마음은 가벼워 하늘이 되고 그리움 한쪽 사랑이란 한 웅큼 무게만큼 커졌으면 .... 이 모든 것들이 오월에는 꿈이란 돛단배에 실려 흘러 흘러 멀리 오랜 시간과 함께하는 여행이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