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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복음 묵상(루카 12,13-21)

연중 제29주간 월요일 에페소 2,1-10     루카 12,13-21 "어리석은 자야!" “너희는 주의하여라. 모든 탐욕을 경계하여라. 아무리 부유하더라도 사람의 생명은 그의 재산에 달려 있지 않다.”(15절) 하신다.주님께서는 조심하여 크고 작은 모든 탐욕을 경계하라고 하신다. 어리석은 부자는 엄청난 소출을 거두고 근심에 빠져 한심한 말을 한다. “내가 수확한 것을 모아 둘 데가 없으니 어떻게 하나?”(17절) 그는 “나 자신에게 말해야지. ‘자, 네가 여러 해 동안 쓸 많은 재산을 쌓아 두었으니, 쉬면서 먹고 마시며 즐겨라.’”(19절). 미래를 내다보지 않았다. 가난한 이들을 생각하지도 않았고, 괴로워하는 이들을 동정하지도 않았다.그는 땅에서 소출을 거두듯이 자기 목숨의 길이를 정할 수 있다고 착..

오늘의 복음 묵상(마태오 28,16-20) - 연중 제29주일(전교 주일)

연중 제29주일(전교 주일) 이사야 2,1-5     로마 10,9-18     마태오 28,16-20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마태 28,20ㄴ)  부활하신 예수님의 부르심에 따라 제자들은 갈릴래아를 떠나 산으로 향합니다. 하지만 부활하신 예수님을 마주하면서도 그들의 마음은 하나로 모이지 못하였습니다. 예수님을 뵙고 엎드려 경배하였지만 더러는 의심하였습니다(마태 28,16-17 참조). 주님의 부활을 마주하고서, 복음을 선포하기 위해 파견되는 제자들의 모습이라기에는 너무나 당혹스럽지만, 그러한 제자들의 모습이 어쩌면 오늘 복음을 사는 우리의 모습이지 않을까요. ‘복음화’라는 단어를 떠올리며 우리는 무엇을 생각합니까? 우선 바오로 사도가 말하듯 (로마 10,14-17 참조), ..

가을의 풍광 / 강 영순(소화데레사)

♣가을의 풍광♣                           - 강 영순(소화데레사) - 10월의 가을 하늘 아래  오곡백과 만발하다. 풍성이 서녘하늘 가을은 깊어만가고 천고마비의 계절!  하늘은 높은데 사람들도 피둥피둥 살찌다  평화가 마음에도 깃들세.. 쪽빛 가을하늘 뭉게구름 뭉게뭉게 헤엄치며 하릴 없이 흐르다 마음의 일만 근심 저 멀리  갈바람  하염없이 실어가네 가을 날 울긋불긋 단풍잎 오색 찬란히 곱게 물든 늦가을 겨울은 다시 춥게 온다네..  계절 따라 가는 싱거운 흐름속 내 그림자 함께 가누나...

좋은글/영상시 2024.10.19

험담은 자신을 더럽히지만 칭찬은 사랑의 실천입니다

♣험담은 자신을 더럽히지만 칭찬은 사랑의 실천입니다♣ 험담은 세 사람을 죽인다고 합니다. 첫째는 말하는 당사자입니다. 그는 하느님 눈앞에서 죽습니다. 사람에게만 주어진 선물인 말을 싸움 붙이고 욕을 보이고 남들의 사생활에 수군거리는데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을 깎아 내리면 결국에는 자신의 가치도 그만큼 떨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둘째는 험담의 대상이 되는 사람이 죽습니다. 사실이냐 아니냐, 진실이냐 거짓이냐를 떠나서 다른 사람에게 회복 불가능한 상처를 입힐 수 있고 그의 명예는 회복 불가능할 수 있습니다. 셋째는 가장 피해를 보는 사람으로 듣는 사람입니다. 험담을 듣는 것은 험담하는 것보다 더 나쁩니다. 잘못된 것을 알면서도 묵인하고 듣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세 사람중 가장 나쁜사람은 누구일까요? ..

좋은글/명상 2024.10.19

타인들 앞에 당당한 내가 되자

♣타인들 앞에 당당한 내가 되자♣ 욕심이 과하면 마음이 다친다. 내꺼 아닌 것에 욕심내지 말자.  소유하려는 생각 때문에 마음도 몸도 힘들어 하니까 그냥 놓아주자.  돈에 대한 욕심도, 사랑에 대한 갈망도, 갖고 싶은 물건들도 결국은 내면에서의 채워지지 않는 마음에서 나오는 공허한 마음 때문이다.  소유하려는 욕심을 내려놓고, 내 마음을 차곡차곡 채우는 연습을 하자. 마음이 채워지면 조금 더 타인들 앞에 당당해지고 스스로도 만족함을 느끼기 때문에 소유욕에 대한 욕심이 조금은 줄어들수 있다.  욕심은 채워도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구멍난 항아리처럼 끝도 없는 생각이다.  겉멋에 대한 것을 채우지 말고 내면의 마음을 채워 어떤 모습이든 타인들 앞에 당당한 내가 되자.   - '인생은 아름다웠다' 중 -

오늘의 복음 묵상(루카 12,8-12)

연중 제28주간 토요일  에페소 1,15-23      루카 12,8-12 :  어떻게 항변할까 걱정하지 말라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순수한 신앙의 힘에 대해 말씀하신다. 자신의 믿음과 희망과 덕과 영광을 온전히 그리스도 안에 둔 사람은 누구도 그리스도를 거스르는 말이나 행동을 하지 않는다.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안다고 증언하면, 사람의 아들도 하느님의 천사들 앞에서 그를 안다고 증언할 것이다.”(8절) 우리를 구원하시는 분을 증언하면 받는 보상이 바로 이 말씀이다. 그분이 말씀하신 대로 행하고 그분의 명령을 따르고, 입술로만이 아니라, 온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그분을 사랑함으로써 아는 것이며, 그것이 증언하는 것이다. 주님께서는 성령을 모독하는 것이 인간이 범할 수 있는 가장 나쁜 죄..

가을 비는 내리는데 / 윤 영초

♣가을 비는 내리는데♣                                                - 윤 영초 -  가슴 깊숙이 자리한 희망은 먼 곳의 꿈처럼 아득하고 풀리지 않을 비밀처럼 멀게만 느껴지던 계절은 여기에 먼저와 손을 내민다   말로 다하지 못한 가슴앓이 한풀이하듯 쏟아지는  어긋난 사랑 같은 비   홀로 부는 바람소리  흐느낌 같은 음악은 빗물로 흐르고 홀로 거리를 헤매는 발걸음마다 비를 적신다   여름 끝자리에 머물던 땀방울  달려든 가을바람에  빗물 같은 눈물을 거두고 가을 하늘처럼 말쑥한 얼굴로 향내 가득한 국화꽃을 피우리라

좋은글/영상시 2024.10.18

바라지 말라

♣바라지 말라♣  몸에 병이 없기를 바라지말라 그래서 성인이 말씀 하시기를 병고로써 양약을 삼으라 하셨나니. 세상살이에 곤란 없기를 바라지 말라 그래서 성인이 말씀 하시기를 근심과 곤란으로서 세상을 살아가라' 하셨나니. 공부하는데 마음에 장애 없기를 바라지말라 그래서 성인이 말씀 하시기를 '장애 속에서 해탈을 얻으라' 하셨나니. 수행하는데 마 없기를 바라지말라 그래서 성인이 말씀 하시기를 '군마로서 수행을 도와주는 벗을 삼으라' 하셨나니. 일을 꾀하되 쉽게 되기를 바라지 말라 그래서 성인이 말씀 하시기를 '어려움을 즐거움으로 삼으라' 하셨나니. 친구를 사귀되 내가 이롭기를 바라지말라 그래서 성인이 말씀 하시기를 '순결로써 사귐을 깊게 하라' 하셨나니. 남이 내뜻대로 순종해 주기를 바라지 말라 그래서 성인..

좋은글/명상 2024.10.18

인생의 향기(香氣)

♣인생의 향기(香氣) ♣  꽃은 머지않아 시들어도 세월의 주름살 따라 흐르는 경륜과  식견의 향기는 마르지 않고 항상 온화한 것. 온방을 가득 채우고 남아 가슴을  흥건히 적셔오는 당신의 향기에 취해봅니다. 그 향은 난향(蘭香)이 되기도 그러다가 국향(菊香)인가 하면 매향(梅香)처럼 향긋하기도 하는 당신은 사군자 모두 입니다. 인격과 후덕함이 쌓여서 빚어내는 그런 당신의 향기입니다. 화려하고 화사한 젊음을 잃었다고 너무 한탄하지 마세요 지금의 당신 향기가 더 아름답고 더 그윽합니다. 묵향처럼, 난향처럼 가슴 속까지  깊이 배어드는 당신의 그 향기가 더 좋습니다. 인생의 깊은 의미를 다 아우려 헤아리는 당신은 언제든지 사랑하고 또 얼마든지 사랑받은 그런 멋을 갖춘 사람입니다 나이 사오십 되어 중년이라 하고..

오늘의 복음 묵상(루카 10,1-9) - 성 루카 복음사가 축일

성 루카 복음사가 축일 2티모테오 4,10-17ㄴ   루카 10,1-9 :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루카 복음사가는 바오로 사도의 동반자로서 복음서를 썼고 사도행전에서 교회 초기부터 바오로가 로마에 체류하기까지의 복음 선포 상황을 기록으로 남겼다. 루카는 예수님의 제자로서 복음의 내용의 목격자도 아니었다. 바오로와 같이 2~3차 여행에 수행하였고, 바오로 사도가 순교한 후에 그리스로 건너갔다. 루카는 전승에 의하면 장가가지 않고 살았으며 84세에 하늘나라에 가셨다고 한다. 루카 복음은 소로 표상되는데 그것은 복음의 시작이 성전에서의 예절로 시작되기 때문에 제사 때 쓰인 소를 의미하는 것 같다.성인은 화가와 의사의 수호성인이시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둘씩 짝지어 파견하시고 복음을 전파하면서 그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