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사랑과평화

용서와화해

까치산 2008. 3. 12. 10:36

 
Babe Ruth (1895 - 1948) 홈런왕
 
 
 
 
   베이브 루드가 경기를 치를 때마다  한 번도 빼놓지 않고 
    야구장에 나와 그를 응원하는 한 소년이 있었습니다. 
    베이브는 그 소년에게 친밀감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항상 소년이 앉아있던 그자리가 비어있고,
    더 이상 그소년이 보이지 않자
    베이브는 그 소년에게
    무슨 일이 생긴게 아닐까 걱정이 되었습니다.   
 
    며칠이 지난 후,
    그 소년의 어머니가 베이브 루드를 찾아왔습니다.
 
   "제가 당신을 찾아온 것은 제 아들 쟈니 때문입니다.
    그 아이가 중병에 걸렸는데...
    당신을 꼭 한 번 만나고 싶어합니다."
 
   "그렇다면 만나겠습니다."
 
    베이브가 선뜻 응낙을 하니 부인은 덧붙여 말을 했습니다.
 
   "쟈니는 눈먼 아이입니다.
    하지만 당신의 열렬한 팬이라 당신의 경기가 있을 때마다
    야구장에 데리고 와서 당신을 응원할 수 있게 했습니다."
 
    베이브는 아들을 사랑하는 어머니의 지극한 정성에
    감동하였습니다.  
    쟈니를 병문안한 베이브는 이 가난한 어린 소년을 위해  
    뉴욕의 유명한 안과 병원에서 수술을 받게 해주어
    다행이도 결과가 좋아서 
    쟈니는 앞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후로도 베이브와 쟈니의 가족은 아주 가까운 사이가 되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제2차 대전이 발발하자,
    쟈니는 징집이되어 해외로 파병이 되었습니다.
    어느 날, 쟈니가 보낸 편지가 베이브에게 전해졌습니다.
 
   '당신이 이 편지를 읽을 무렵이면 저는 이미 이 세상에 없을 것입니다.
    저는 심한 부상을 당하여 죽어가고 있습니다.
    저의 마지막 소원을 당신은 꼭 들어주시리라 믿으며
    한 가지 부탁을 드립니다.
  
    아름다운 꽃 한다발을 저의 어머니에게 갖다 드려주시기 바랍니다.
    그 꽃을 드리면서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어머니께 사랑하는 아들 쟈니가'
    보내는 것이라고 꼭 전해 주십시오.
 
    그리고 제가 손수 꽃다발을 드리지 못하는 것을 무엇보다도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는 말을 덧붙여 주시기 바랍니다."
 
    그의 소원대로 베이브는 아름다운 꽃다발을 쟈니의 어머니께
    드리면서 그 사연을 모두 전했습니다.
    그러자 쟈니의 어머니는 눈물을 흘리면서 말했습니다.
 
   "쟈니는 모르고 있었지만,
    그 앤 내 친 아들이 아니었어요.
    그애 부모들이 내 남편을 무참하게 살해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전기 의자에서 사형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부모를 잃고 갈 곳이 없는 가엾은 어린 쟈니를...
    내가 입양하여 길렀습니다.
    그러나,
    세상에 어느 아들보다도 쟈니는 귀중한 아들이었으며,
    나는 세상의 어느 어머니보다 쟈니를 사랑했습니다."
 
 
    쟈니의 어머니는 남편을 죽인 부부의 아들을 양자로 삼아
    원수의 아들이지만 그에게 새로운 삶을 준 것이지요.
 
    우리들은...
    우리의 죄로 하느님의 아들을 십자가에 못박아 죽였지만,
    하느님은 그런 우리를 양자로 삼으셨습니다.
 
 
    [미주 가톨릭 다이제스트] 에서...

'그룹명 > 사랑과평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족을 위한 기도  (0) 2008.03.14
♤ 9일간 천당을 만든 여인  (0) 2008.03.13
♧ 상처 안에서 진주는 자란다  (0) 2008.03.11
생각을 씨앗으로 묻으라  (0) 2008.03.10
삶은 무엇인가?//마더데레사  (0) 2008.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