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사랑과평화

♧ 상처 안에서 진주는 자란다

까치산 2008. 3. 11. 10:20
    상처 안에서 진주는 자란다 상처입은 조개는 피가 흐르는 그 상처에서 진주를 키워낸다. 그 조개는 자신이 겪은 아픔을 보석으로 변화시키는 것이다. 나의 상처 안에서 진주들이 자라난다. 그러나 그 진주들은 내가 상처와 화해할 경우에만 자라날 수 있는 것이다. 나의 상처들과 접촉하는 것이 종종 아픔을 가져온다. 그 아픔을 내 스스로 지워낼 수 없는 무능함을 느끼게 된다. 그 상처가 비록 아문다 하더라도 나의 마음 깊은 곳에 항상 남아있게 된다. 그러나 만약 그 상처를 받아들이게 되면 그 상처는 삶과 사랑의 샘으로 변화되어 갈 수 있다. 내가 상처받은 그곳에서 나는 더욱더 생생히 살아갈 수 있고 그곳에서 나 자신과 타인을 좀 더 강하게 느끼게 된다. 그래서 나는 다른 사람이 나의 상처에 접근하는 것을 허용하게 되고 그것은 만남과 접촉을 가능하게 하며 다른 이들에게도 치유의 효과를 가져오게 된다. 앓아 본 경험이 있는 의사만이 다른 사람의 병을 고칠 수 있다고 그리스 사람들은 말한다. 내가 강하게 서 있을 때는 다른 사람이 내 안에 들어올 수 없게 된다. 내가 상처입고 약해져 있을 때 하느님이 내 안에 들어오실 수 있고, 다른 사람도 들어올 수 있다. 그때 나는 하느님께서 본래 만들어 놓으신 참된 나를 만나게 되는 것이다. 상처는 우리의 안전을 외적인 능력과 강함에서 찾지 말고 우리의 내면에서 찾도록 종용한다. 우리들 모두에게... 어떤 큰 상처를 받은 자에게도 이러한 안전한 공간, 하느님만이 들어갈 수 있는 절대적 공간이 존재하고 있다. 우리는 바로 우리의 상처 한가운데에서 치유하시는 하느님이 우리 안에 계시다는 것을 체험할 수 있다. - 아래로부터의 영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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