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사랑과평화
향유를 부은 여인 - 루카 7,36-50 에 대한 단상 / 류해욱 신부님 옥합을 든 여인이여 발치에 서서 울고 있는 여인이여 내 발에 입맞추며 향유를 붓는 여인이여 나는 아네 그대의 찢긴 가슴에 흐르는 붉은 강물을 여인이여 나 그대의 가슴을 받아 안나니 이제 그대의 눈물은 사람들의 가슴에 흐르는 푸른 강물이 되리라 그대의 입맞춤은 나와 사람들이 맺는 우정의 문이 되며 그대가 부은 향유는 사람들의 가슴에 맺힌 멍울을 씻어내리리라 여인이여 내게 사랑을 준 여인이여 그대의 사랑이 내 가슴에 울려왔나니 그대로 하여 이제 세상 사람들에게 평화가 있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