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착은 생명을 죽이는 가장 무서운 적이다.
다른 훼방꾼이 하나 있는데
'집착'이 그것입니다.
집착은 생명을 죽이는
가장 무서운 적이에요.
심포니를 제대로 들으려면
오케스트라의 모든 악기들이 내는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드럼' 소리만 골라서 듣겠다는 사람은
심포니를 제대로 감상할 수 없을 거예요.
드럼 소리가 다른 악기들 소리를
지워 버릴 테니까요.
물론 드럼이나 바이올린이나 피아노 소리를 특별히
좋아할 수 있습니다.
상관없어요.
어떤 악기를 다른 악기보다 좀 더 좋아한다고 해서
다른 악기들 소리가 들리지 않을 만큼
심한 장애가 되지는 않으니까요.
하지만 '선호'가 '집착'으로 바뀌면 상황은 달라집니다.
다른 악기들 소리가 갑자기 듣기 싫어지면서 결국
심포니 감상은 물 건너 간 셈이 되고 말거든요.
-앤소니 드 멜로 신부님의 마지막 설교 에서
인간은 성숙한 인간이 되어
하느님의 생명에 참여하도록
하느님의 모상을 닮게 만들어졌습니다.
그러기에 전인적인 조화와 균형 잡힌
인간으로 형성되어야 합니다.
지(知) ,정(情). 의(意)와 진(眞). 선(善). 미(美) 등은
인간의 타고난 본성으로
어떤 하나에 치우칠 것이 아니라
균형과 조화와 질서가
내적 외적으로 갖추어져야
전인적인 성숙한 인간으로 태어납니다.
그런데 인간은 본성이 악에 기울어지는
경향성이 있어서 지나친 욕망에 사로잡혀
어떤 한 가지에 집착하여
다른 인간적 가치와의미가
무시되어 버리면
생명을 죽이는 행위가 되어
인간이 망가집니다.
- 김홍언 요한 보스코신부님- (가사방에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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