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13 4

희망의 기도 / 이 해인 수녀

♣희망의 기도♣                             - 이 해인 수녀 - 사랑아 언제나 제일 먼저 나는 네가 보고싶다. 늘 함께 있으면서도 처음인듯 새롭게 네가 보고 싶다. 너와 함께 간 여행을 떠나고 싶고 너와 함께 가장 정직한 시를 쓰고 싶고 너와 함께 가장 뜨거운 기도를 바치고 싶다. 내가 어둠이어도 빛으로 오는 사랑아 말은 필요없어 내 손목을 잡고가는 눈부신 사랑아 겨울에도 돋아나는 네 가슴 속 푸른 잔디위에 노란 민들레 한 송이로 네가 앉아 웃고 있다. 세상에 너 없이는 희망도 없다. 새해도 없다. 내 영혼 나비처럼 네 안으로 접할때 나의 새해는 비로소 색동의 설빔을 차려 입는다. 묵은 날도 새 연두 저고리에 자줏빛 옷고름을 단다

좋은글/영상시 2025.01.13

참 맑고 좋은 생각

♣참 맑고 좋은 생각♣ 우리는 남의 좋은 면, 아름다운 면을 보려 해야 합니다.   그 사람의 진가를 찾으려 애써야 합니다. 그 아름다운 사랑을 보면 감동하며 눈물을 흘리고 싶을 만큼의 맑은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남의 좋은 점만 찾다 보면 자신도 언젠가 그 사람을 닮아 갑니다.   남의 좋은 점을 말하면 언젠가 자신도 좋은 말을 듣게 됩니다. 우리는 남의 단점을 찾으려는 교정자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남의 단점을 찾으려는 사람은 누구를 대하든 나쁘게만 보려 합니다. 그래서 자신도 그런 나쁜 면을 갖게 됩니다. 남의 나쁜 면만 말하는 사람은 언젠가 자신도 그 말을 듣게 됩니다. 참 맑고 좋은 생각을 가지고 나머지 날들을 수 놓았으면 좋겠습니다.   마음이 아름다운 사람을 보면 코 끝이 찡해지는 감격을 ..

좋은글/명상 2025.01.13

기대어 자라는 나무들

♣기대어 자라는 나무들♣ 홀로 서 있는 나무는 아름답기는 하지만 불안합니다 온갖 비와 바람을 홀로 견뎌야 하고, 태풍이 불면 쉽게 쓰러질 수 있습니다 사람들 눈에 쉽게 띄어 누군가 몰래 베어가기도 합니다 숲 속에서 서로 기대어 자라는 나무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다지 아름답지도 않고 있는 듯 없는 듯 눈에 잘 띄지도 않지만 서로 의지하면서 바람을 막아주고 나무꾼으로 부터 서로를 감추어 줍니다 사람도 마찬가지 입니다 혼자 서 있는 사람이 멋있어 보이고 대단한 것 같지만 쉽게 쓰러집니다 늘 불안하고 외롭습니다 하지만 서로 기대어 사는 사람들은 비록 빛나는 이름도 인기도 없지만 잘 쓰러지지 않습니다 홀로 아름답기보다 함께 기대어 사는 소박함이 좋습니다 - 정 용철님의 '희망편지' 중에서 -

오늘의 복음 묵상(마르코 1,14-20) - 연중 제1주간 월요일

연중 제1주간 월요일 히브리 1,1-6         마르코 1,14-20 : 첫 제자들을 부르심  “때가 차서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15절) 하느님 나라는 주님께서 오신 다음에 활짝 열렸다. 예수님께서는 갈릴래아 호숫가를 지나시다가, 그물을 던지고 있는 시몬과 그의 동생 안드레아를 보시고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게 하겠다.”(17절) 하신다. 그분은 인간의 상식을 뛰어넘는 일을 이루시려 그들을 부르신다. 모든 민족에게 당신의 가르침을 전파하기 위해서 가장 무식하고 평범한 사람들을 일꾼으로 쓰시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셨다.  그들을 제자로 부르신 다음, 그분은 그들 안에 하느님의 능력을 불어넣으셨고, 힘과 용기를 채워주셨다. 그분은 하느님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