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사랑과평화

기도/// 원 태연

까치산 2009. 3. 11. 10:26

 


    ★ 기도/// 원 태연 ★





    그 사람 아마도

    무엇 하나 잘 해내지 못하는 사람일 겁니다

    그리고 그 사람 누구 하나 마음 기댈 곳 없는

    사람일 겁니다


    그래서 그 사람

    언제나 어느 순간에서나

    이가 시린 외로움에 떨고 있는

    사람일 겁니다


    그런 사람

    내게 보내 주십시오

    너무나 필요한 사람입니다

    하나는 해줄 줄 아는 사람

    아무것도 못하지만

    나를 위해 울어는 줄 수 있는 사람

    그런 사람과 사랑하며 살다 죽고 싶습니다

    나와 같은 사람, 꼭 같은 사람

    그런 사람 만나

    사랑만 하며 살다 죽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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