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카 성삼일
교회는 해마다 성목요일 주님 만찬 미사 때부터 예수 부활
대축일 저녁기도 때까지 인류 구원의 가장 위대한 신비들을
거행합니다.
이 파스카 삼일은
예수님의 수난과 부활의 신비에 참여하는,
한 해의 전례주년에서 가장 거룩하고 뜻 깊은
기간입니다.
이 기간을 일컬어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고
묻히시고 부활하신 분의 '성삼일' 이라고도 합니다.
교회는
이 기간의 전례를 통하여 파스카의 신비,
곧 주님께서 이 세상에서 당신 아버지께로 '건너가심'( Passover)을
재현하고 실현합니다.
4월 9일 주님 만찬 성목요일
교회는 성주간 목요일 저녁에 거행하는 주님 만찬 미사로
전례주년의 정점인 파스카 삼일을 시작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께서 잡히시던 날 밤에
제자들과 함께 만찬을 하시면서
빵과 포도주의 현상으로 당신의 몸과 피를 하느님 아버지께 바치시고
제자들에게 영적인 양식으로 주십니다.
이 만찬에서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몸과 피를 주시는 것 만이 아니라,
손수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심으로써
그들에 대한 극진한 사랑을 보이십니다.
제자들과 그 후계자들은 예수님의 당부에 따라
이 만찬을 오늘 미사를 통하여 재현합니다.
성체를 옮겨 모시고 성체 조배를 합니다.
4월 10일 주님 수난 성금요일 (금육과 금식의 날입니다)
교회는 오랜 전통에 따라 주님 수난 성금요일에는
성찬전례를 거행하지 않고,
말씀의 전례와 십자가 경배, 영성체 예식만을 거행합니다.
본래 이 날의 전례는 말씀 전례가 중심을 이루었으나,
세월이 흐르면서 십자가 경배와 영성체 의식이 도입되어,
오늘과 같이 전례를 거행합니다.
십자가 경배는
4세기 말 예루살렘을 순례했던 에테리아가 서방교회에 알려
8세기초 로마 예식에 도입되었습니다.
이날은 금육과 금식의 날입니다 :
금육은 육찬과 육수를 금하는 것이며,
계란과 물고기 종류와 짐승의 기름으로 만든 음식은 먹어도 됩니다.
금육은 만 14세 부터 죽을 때 까지 입니다.
금식(단식)은 그날 점심만 먹는 것이지만,
간단한 아침 저녁 요기는 해도 됩니다.
하루 두끼 먹는 것으로도 합니다.
금식은 만 18세부터 만 60세 까지
건강한 모든 신자가 지킵니다.
임산부나 병자나 먼 여행을 하는 사람,
단체 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지키지 않습니다.
그러나 마음으로 이에 동참하는 자세가 요구 됩니다.
주님은 사막에서 40주야를 단식하셨습니다.
사순시기 단 이틀의 단식은 충분하지 못합니다.
이것은 최소한의 의무입니다.
사순시기 2회의 단식을,
아침 두 끼나 또는 점심 두 끼의 값을
이웃 돕기로 헌금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십자가의 길' 기도를 바침을 권장합니다.
4월 11일 성토요일
성토요일에 교회는 주님의 무덤 옆에 머물러
주님의 수난과 죽음을 묵상합니다.
제대는 벗겨두며, 미사는 드리지 않습니다.
장엄한 부활 성야 예식을 거행한 뒤에야
부활의 기쁨이 올 것이며,
이 기쁨은 50일 동안 넘쳐흐를 것입니다.
이날은 노자성체(종부성사)만 허락됩니다.
ㅡ옮겨옴 ㅡ
4월 12일 예수 부활 대축일
기쁘고 즐거운 예수님 부활을
맞이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