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 말씀 (요한6,35-40 )
"나에게 오는 사람을 나는 물리치지 않을 것이다."
사랑이 담긴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그런데도 그분께
나아가면서 자괴감을 갖습니다. 미안한 마음을 앞세웁니다.
주님 앞에서 너무 송구스러워하는 것도 바른 모습이 아닙니다.
몸과 마음은 낮춰야겠지만, 애정은 담아야 합니다.
하느님은 아버지이시기 때문입니다.
부모 앞에 주눅이 들어 "기를 펴지" 못한다면 부모님이 더
상심하십니다. 언제라도 탄력 받는 관계로 복원해야 합니다.
부모와 자녀는 본질적으로 행복과기쁨의 관계이기 때문입니다.
주님과 맺는 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께서도 늘 아버지의 뜻을 찾으셨습니다.
육체는 외부 공격을 받으면 자동으로 침입자를 퇴치합니다.
"면역 체계"입니다. 선천적인 "방어 시스템"이지요. 그러기에
장기를 이식받으면 "면역 억제제"를 대거 투여한다고 합니다.
면역 체계의 무력화를 위해서입니다.그렇게 하지 않으면 이식된
장기를 이물질로 착각해 몸에 손상을 입히기 때문입니다.
우리 몸의 면역 체계는 그만큼 본능적입니다.
영적 세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에게는 하느님께 돌아가고 싶어하는 "자동 장치"가 있습니다.
신앙이라는 "면역 체계"입니다. 자꾸만 허무해지고, "이유 없는
불안"이 떠나지 않는 것은 주님을 "믿고 맡기는 기쁨"을 체험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ㅡ매일미사 오늘의 묵상에서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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