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 말씀 (요한15,18-21)
예수님께서는 철저하게 아버지의 뜻을 따르셨습니다. 그분의 뜻을
'당신의 생명'으로 삼으셨습니다. 제자들은 스승님의 이런 모습을
닮으려 애썼습니다. 훗날 그들의 삶을 지배했던 것은 스승님의 말씀
과 행동이었지, 다른 무엇이 아니었습니다. 제자들의 단순한 이 모방
은 현실을 사는 신앙인들에게 길잡이가 됩니다.
세상에는 너무 많은 가치관이 이습니다. '물질과 소유'가 아무도 넘볼
수 없는 위치로 치닫고 있습니다. 젊음과 아름다움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를 위해 숱한 조직과 정보가 '쾌락주의'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사람
들도 공공연하게 실용주의를 표방합니다. 최고의 가치는 '나에게 유익
한 것'에 있다는 생각입니다.
믿는 이들은 세상의 가치관에 속한 사람들이 아닙니다. 예수님의 가르
침에 속한 사람들입니다. 당연히 신앙인을 지배하는 것은'주님의 말씀'
이어야 합니다. 그런데도 문제가 생기면 너무 쉽게 세상 판단으로 해결
하려 합니다. 성급한 출발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제는 제자들의 처신
을 본받아야 합니다. 은총의 '이끄심'에 맡기려는 시도입니다. '내가 너
희를 뽑았기에 너희는 세상에 속한 사람들이 아니다.' 삶이 힘들수록 복
음 말씀을 기억하며 기쁨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ㅡ매일미사 오늘의 묵상에서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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