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 말씀 (루카1,39-56)
중학생 때의 일입니다. 역사 시간이었는데, 공하기가 싫었던
아이들이 엉뚱한 질문을 했습니다."지나간 역사를 배워서 뭘
합니까? 대충 그런 내용이었습니다. 선생님의 답변은 간단했
습니다.'얼마나 고생하며 오늘을 이루었는가! 이것을 배우는
것이 역사다.'
고통 없이 이루어진 문화는 없습니다. 찬란한 문화일수록 처절
한 투쟁의 역사를 안고 있습니다. 성숙한 인생 또한 아픔을 전
제로 합니다. 좌절을 만나고 극복해 보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
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사람이면 누구나 자신만의 시련이 있
습니다. 그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삶의 의미'를 깨달을 수
있습니다.
마리아께서는 엘리사벳을 방문하십니다.결코 놀러 가신 것이아
닙니다. 기적의 아이를 가진 '중압감'을 나누러 가신 것입니다.
두 분이 내리신 결론이 '감사와 찬양'입니다. 그 길을 통해 두
분은 보통의 여인에서 성경의 '위대한 여인'으로 변화되셨습니
다.'성모의 노래'는 초대 교회 교우들이 '외워서' 불렀던 찬미
가입니다.
어머니는 누구나 위대합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상처와 아픔을
극복했기 때문입니다. 지난날을 돌아보면 '감사와 찬양'을 드
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끝난 것이 아닙니다.갈수록
세상은 '능력 있는 어머니'를 찾고 있습니다. 정작 계셔야 할
분은 '신심 깊은 어머니'이건만,'똑똑한 어머니'만 바라고 있
습니다. '환상'을 깨고 넘어서야 합니다.
ㅡ매일미사 오늘의 묵상에서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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