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 말씀 (마태오6,19-23)
현세적 인간의 생활 속에서 하느님을 섬길 것인지, 재물을
섬길 것인지를 선택하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하
느님을 섬기자니 눈앞의 재물이 탐나고, 재물을 섬기자니
양심이 쉽게 허락하지 않습니다.그러나사람들은 대부분 하
느님보다는 재물을 선택할 가능성이 큽니다. 하느님께서는
눈에 보이지 않으시고, 재물은 눈앞에 드러나 있기 때문입
니다.그래서 견물생심(見物生心)이라는 말이 생겨났는지도
모릅니다.
예수님께서는 보물을 땅에다 쌓아 두지 말고,하느님과 재물
가운데 양자 택일하여 하느님만 주인으로 섬길 것을 명령하
십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 나름대로의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바로 그 가치관이 각 사람의 존재 방식, 생활 방식과 인생관
을 결정하지요. 그렇다면 지금 나 자신에게 절대적인 가치는
무엇입니까? 하느님입니까? 재물입니까? 하느님께서는 사랑
으로 나눔과 섬김과 형제애를 발휘하시고, 정의로 인간을 자
유롭게 하시고 살리십니다. 그러나 재산을 축적하는 일에 눈
이 멀면 어떤 형태나 경로로든지 다른 사람을 억누르고 착취
하거나 노예화하고, 또 더러는 사람을 죽이는 결과를 낳습니
다.그렇게 얻어 낸 재산은 결국 우리의 인생이 다하는 날 물
거품처럼 사라지고 말 따름입니다.
ㅡ매일미사 오늘의 묵상에서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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