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오7,15-20)
주님께서는 거짓 예언자들을 조심하라고 하십니다. 그들은 양의
탈을 쓰고 있지만 사나운 이리일 뿐이라고 하십니다. 하느님 나
라와 그분의 정의와 평화를 뒤흔들거나,기본적으로 사람들이 선
택하지 못하도록 하는 일체의 시도들은 모두 거짓 예언자들의
형태입니다. 이것들은 주로 우리 사회 안에서 사상이나 이념,체
제나 제도들을 등에 업고 나타납니다. 그것들은 흔히 현란하고
매력적이며, 언제나 인간적이라는 외양과 심지어 신앙을 앞세우
면서 우리 앞에 나타납니다.
우리는 그것들이 세상 안에서 만들어 내는 과정들을 잘 볼 수 없
습니다. 언제나 그들이 제시하는 그럴듯하게 포장된 결과들만 봅
니다. 그렇지만 그들이 양산해 내는 것들을 조금만 주의 깊게 살
펴보면, 그것이 얼마나 거짓된 것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억압과
착취를 일삼는 재물욕, 얼굴을 드러내려는 명예욕,내노라하는 권
력욕 등을 통해서 우리는 거짓 예언자들의 실체를 알아낼 수 있
습니다. 주님께서는 '너희는 그 행위를 보아 그들이 어떤 사람인
지알게 된다.'라고 말씀하십니다.우리는 현세를 살아가면서 거짓
예언자들에게 현혹되지 않도록 무엇보다도 조심해야 합니다.
ㅡ매일미사 오늘의 묵상에서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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