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 말씀 (루카1,57-66.80)
'요한'이라는 이름은 '하느님께서 불쌍히 여기신다.'라는
뜻입니다.그 의미대로 세례자 요한은 수많은 백성에게 회
개의 세례를 베풀면서,세상을 구원하러 오시는 주님께 인
도합니다. 그렇지만 그는 사람들이 "당신은 엘리야시오?"
하고 물으면, "아니요." 라고 대답합니다. 또 "그러면 오
실 그분이시오?" 하고 물어도 마찬가지로 "아니요." 라고
대답합니다.
세례자 요한은 자신의 신원을 묻는 사람들에게 당당히 대
답합니다."나는 이사야 예언자가 말한 대로,'너희는 주님
의 길을 곧게 내어라.'하고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다"
(요한 1,23).그러면서 그는 "나는 물로 세례를 준다.그런
데 너희 가운데에는 너희가 모르는 분이 서 계신다.내 뒤
에 오시는 분이신데, 나는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리기
에도 합당하지 않다."(요한1,26-27)라고 자신을 낮춥니다.
요한은 주님의 길을 닦고 준비하는 주님의 종의 자세를보
여 주고 있습니다. 주님의 종은 말보다는 행동으로 주님
께서 맡기신 일을 합니다.
신앙생활을 오래 할수록 주님과 다른 형제자매들에게 자신
을 낮출 줄 압니다.오랜 기간 동안 숱한 유혹을 다 견디어
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는 주님께서 베푸시는 은총 속
에 머무를 줄 알게 됩니다.그러한 사람은 그 삶에서 '믿음
의 향기'가 납니다. 세례자 요한은 한평생 그 믿음의 향기
를 세상 사람들에게 전하며 살았습니다.그리고 예수님께서
자신에게 그 향기를 주셨다는 사실을 고백하며 살았습니다.
ㅡ매일미사 오늘의 묵상에서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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