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20,1-2.11-18)
예수님께서는 일곱 마귀에 사로잡혔던 죄 많은 마리아 막달레나를
온갖 죄의 사슬에서 풀어 주시고, 당신의 제자로 받아들이십니다.
그렇지만 그 기쁨도 잠시뿐, 예수님께서는 우리 죄를 짊어지시고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십니다.그러나 마리아 막달레나는 십자가
곁을 떠날 수가 없었고, 주간 첫날 이른 아침, 예수님의 무덤으로
갑니다. 그런데 무덤을 막았던 돌이 치워져 있고, 무덤은 텅 비어
있었습니다. 그녀는 너무 놀라서 제자들에게 알립니다."나는 잠자
리에서 밤새도록 내가 사랑하는 이를 찾아다녔네. 그이를 찾으려
하였건만 찾아내지 못하였다네.'''내가 사랑하는 이를 보셨나요?"
아가에서 사랑하는 이를 찾아 나선 여인의 안타까운 모습과 닮아
있는 마리아 막달레나입니다.울고 있는 그녀에게 예수님께서는 다
정하게 "마리아야!"하고 부르십니다.사랑은 이렇게 누구도 생각할
수 없는 모습으로 찾아옵니다.부활은 이렇게 신비스러운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옵니다.
하느님을 믿고 하느님께 나아가는 길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사
도들의 모습이 있고,마리아 막달레나와 같은 모습이 있을 수 있습
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주님을 사랑하느냐, 하지않느냐입니다.
마리아 막달레나는 주님을 철저히 사랑했고, 언제나 그분 안에 머
물러 있었기 때문에 주님의 부활의 첫 증인이 될 수 있었습니다.
ㅡ매일미사 오늘의 묵상에서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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