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 말씀 (루카 1,26-38)
마리아께서는 주님께서 마련해 주실 참해방의 때를 기다
리던 가난한 이들로 이루어진 공동체의 표상이십니다.
마리아께서는 구약의 예언자들이 예언한 다윗 가문의 대
를 이으실 바로 그 주님께 속한 분이십니다.
주님께서는 그러한 마리아를 몸소 찾아오시어 당신의 구
원 계획을 밝히십니다. 역사를 창조하신 분께서 새로운
구원의 역사를 실현하시고자 마리아에게 협조를 구하십
니다. 마리아께서는 두렵고 떨리지만 분명하게, "보십시
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
지기를 바랍니다." 하고 신앙을 고백하십니다. 이 신앙
고백으로, 보잘것없는 인간이 지극히 거룩하신 주님의
구원 사업에 참여하게 되었고, 하느님께서 우리 가운데
오시어 우리와 함께하십니다. 함께하는 것은 사랑의 표
현입니다. 사랑은 언제나 함께합니다.
아기 예수님의 탄생 예고는 이렇게 하느님을 기다리는
가난한 이들에게서 실현되었습니다. 가난한 이들이 하느
님의 말씀을 받아들이고,그분의 구원계획에 전적으로 동
참합니다. 곧 오실 주님께서도 자신을 낮추시어, 가난한
이들 가운데 가난한 모습으로 오실 것입니다. 그분이 바
로 우리가 인내하며 고대해 온 구세주 하느님이십니다.
ㅡ매일미사 오늘의 묵상에서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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