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 말씀 (루카 1,46-56)
마리아께서 복되신 분으로 일컬어지시는 것은 그분이
구세주의 어머니가 되셨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엘리사
벳의 증언대로 "행복하십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분!" 이시기 때문입니다.보잘것
없는 시골 여인들이었던 엘리사벳이나 마리아께서 복
된 여인들로 기록된 것은 바로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엘리사벳의 찬미가를 듣고 화답하신'마리아의 노래'는
가난한 이들의 염원이 절실히 담긴 신앙 고백입니다.
그 찬미가는 예수님을 통하여 자유와 해방을 주시러오
시는 하느님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가난한 이들의 애
절한 노래이며 기도입니다. 하느님께서는 가난한 이들
을 우선적으로 선택하시고,불의한 사회 구조와 질서를
뒤집어 엎으시어 역사 속에 새로운 변혁을 이룩하십니
다.그리하여 가난한 이들과 억압받는 이들은 해방되어
참평화를누리게 될 것입니다.
곧 오실 아기 예수님은 세상과 인간 역사의 주인이십
니다. 그분만이 우리의 인생길과 인간 역사를 새로운
방향으로 바르게 이끌어 주십니다. 마리아께서는 당신
태중에 계시는 그분께 인류를 대신하여 지극히 간절한
심정으로찬미를 드리고 계십니다.
ㅡ매일미사 오늘의 묵상에서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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