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 말씀 (루카 1,39-45)
세례자 요한의 어머니 엘리사벳은 마리아의 방문을 받고
기쁨에 넘쳐 찬미합니다. 그 노래는 주님의 어머니와 아
드님을 찬미하는 신앙 고백입니다. "은총이 가득하신 마
리아님, 기뻐하소서! 주님께서 함께 계시니, 여인 중에
복되시며,태중에 아들 예수님 또한 복되시나이다." 우리
가 묵주 기도를 바칠 때마다 드리는 '성모송'은 바로 엘
리사벳이 불러 드렸던 찬미의 노래입니다.
'아가'에서는 연인이 서로 뼈에 사무치는 사랑의 노래를
부릅니다. 그 노래는 애절하기도 하고,환희와 희망이 샘
솟기도 합니다. "바위 틈에 있는 나의비둘기, 벼랑 속에
있는 나의 비둘기여! 그대의 모습을 보게 해 주오. 그대
의 목소리를 듣게 해 주오.그대의 목소리는 달콤하고,그
대의 모습은 어여쁘다오."
예수성탄 대축일이 가까워질수록 왠지 마음이 자꾸만 설
렙니다. 오실 주님을 뵙고 싶은 마음이 너무나 사무쳐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럴 때 '아가'의 주인공처럼,
세례자 요한의 어머니처럼 주님과 그분의 어머니께 아름
다운 찬미의 노래 한 자락 불러 드리면 얼마나 좋겠습니
까? 이번 성탄에는 기쁨과 희망에 찬 환희의 노래를 마
음 가득히 담아,그분과 그분의 어머니께 불러 드리는 용
기를 가져 봅시다. 우리가 불러드리는 찬미의 노래는 그
분께 드리는 그 어떤 예물보다 아름답지 않겠습니까?
ㅡ매일미사 오늘의 묵상에서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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