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 말씀 (루카 1,57-66)
세례자 요한이 탄생할 무렵, 이스라엘은 로마의
식민지 치하에 있었습니다. 가난한 이들과 억압받
는 이들은 더 없이 궁핍한 삶을 살아야했고, 부자
들과 권력자들은 여전히 호화로운 생활을 영위했
습니다. 빈부의 격차가 날이 갈수록 벌어져, 가난
한 이들과 억압받는 이들은 불의한 현실 생활에서
구원해 주실 해방하시는 메시아를 기다리고 있었
습니다.
때가 되자, 하느님께서는 약속하신 대로, 구세주
메시아의 길을 닦을 일꾼을 먼저 보내십니다. 아
기를 가질 수 없는 나이 많은 엘리사벳을 통하여
그 일꾼인 세례자 요한은 세상에 오게 됩니다. 그
의 아버지 즈가리야처럼 사람들은 그를 주님께서
보내신 사람으로 믿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지
만 즈가리야가 하느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받아들
임으로써, 마침내 아기는 자라나 주님께서 맡기신
사명을 수행하게 됩니다.
요한은 주님의 일꾼으로서 맡은 바 직무에 충실한
새로운 삶을 삽니다. 그의 첫 사명은 이스라엘을
하느님께 돌아오게 하는 회개의 세례를 주는 일이
었습니다. 그래서 그를 세례자 요한이라고 부릅니
다. 그는 주님께서 오시기에 앞서 기쁜 소식을 전
하는,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였습니다.
ㅡ매일미사 오늘의 묵상에서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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