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담은 그릇♣
- 藝香 도 지현 -
어떤 원리에서
그곳에서는 무한하게 솟아날까
그 원천이 어디에 있는지
필요한 만큼, 아니 더 많이
언제나 흠뻑 적셔 주는데
퍼내고 또 퍼내도
마르지 않는 우물처럼
깊이를 알 수 없는 그곳
언제나 내어줄 준비를 한 듯
손만 벋으면 온몸으로 감싸주는
그 크기가 얼마나 될까
그 속에는 도대체 얼마나 담겼으면
한 생을 주고도 그것도 모자라서
살이라도 베어주고 싶은 마음
한이 없고 끝이 없는 어머니의 가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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