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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수채화 / 藝香 도 지현

♣가을 수채화♣                                       - 藝香 도 지현 -  반려할 수 없는 세월 속에  지울 수 없는 흔적은  온 산야를 불태우고  시나브로 가슴까지 물들인다  갈바람으로 흐르는 구름은  물빛 그리움으로   야멸차게 머문 하늘에  한 땀 한 땀 사랑을 수놓았다  어디가 시작이고 끝인지 모를  광대한 캔버스에  오색 물감이 뚝뚝 떨어지는  한 폭의 아름다운 수채화다  누군가의 사랑이 되고 그리움인  가을의 서정에 젖어들면  너와 나, 그리고 우리는  시인, 또는 화가가 아니 될 수 없어라

좋은글/영상시 2024.10.23

뒷담화는 세 사람을 죽인다

♣뒷담화는 세 사람을 죽인다 ♣ 한 카톨릭교 신부님이   젊은 과부 집을 자주 드나들자 이를 본 마을 사람들은  좋지 않은 소문을 퍼뜨리며 신부를 비난 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후  그 과부가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그제야 마을 사람들은 그 신부님이 암에 걸린 젊은 과부를 그 동안 기도로 위로하고  돌보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가장 혹독하게 비난했던 두 여인이 어느 날 그 신부님을 찾아가   사과하며 용서를 빌었습니다. 그러자 그 신부님은 그들에게  물컵에 물을 한 컵씩 따라주며 밖의 화분에  물을 주고(버리고) 오라고 부탁하였습니다. 그리고 물을 주고 들어온 그 여인들에게 다시 그 물컵을 주면서  버린물을 다시 담아 오라고 하였습니다.? 그러자 그 여인들은  울상을 지으며 할 말을 잃었..

좋은글/명상 2024.10.23

내일은 희망 입니다

♣내일은 희망 입니다♣   내가 받은 것은 가슴에 새겨두세요. 미움은 물처럼 흘러 보내고 은혜는 황금처럼 귀히 간직하세요. 사람은 축복으로 태어났으며 하여야 할 일들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생명을 함부로 하지 말며 몸은 타인의 물건을 맡은 듯 소중히 하세요. 시기는 칼과 같아 몸을 해하고 욕심은 불과 같아 욕망을 태우며 욕망이 지나치면 몸과 마음 모두 상하게 합니다. 모든 일에 넘침은 모자람 만 못하고 억지로 잘난 척 하는 것은 아니함만 못합니다. 내 삶이 비록 허물투성이라 해도 자책으로 현실을 흐리게 하지 않으며 교만으로 나아감을 막지 않으니 생각을 늘 게으르지 않게 하고 후회하기를 변명 삼아 하지 않으며 사람을 대할 때 늘 진실이라 믿어야 하며 절대 간사한 웃음을 흘리지 않으리니 후회하고 다시 후회하여..

오늘의 복음 묵상(루카 12,39-48)

연중 제29주간 수요일 에페소 3,2-12     루카 12,39-48  늘 깨어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는 가르침과 연결되는 오늘 비유 말씀은 특히 교회 공동체를 이끄는 지도자들을 향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충실한 집사와 불충실한 집사의 이미지가 뚜렷이 대조를 이루고 있습니다.어떤 주인이 자기 집 종들을 관리할 집사를 하나 뽑아서 제때에 정해진 양식을 내줄 임무를 부여하고 떠납니다. 만일 그 집사가 주인이 없는 상황에서도 맡은 임무를 충실하게 수행한다면, 나중에는 주인의 모든 재산을 관리하는 더 큰 임무를 받게 될 것입니다.그러나 집사가 불충실할 수도 있습니다. 주인이 늦게 오리라는 생각에 종들을 함부로 대하고,또 흥청망청 먹고 마시며 술에 취해 있다가 예상하지 못한 날에 주인이 돌아오게 되면, 그는 엄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