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13주간 화요일 아모스 3,1-8; 4,11-12 마태오 8,23-27 "바람에 흔들리는 것이 어디 꽃뿐이더냐!" 언젠가 우리나라가 정치적으로 혼란스러울 때, 서울의 한 도심을 지나다가 이런 글귀를 본적이 있습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것이 어디 꽃뿐이더냐! 꽃은 바람에 흔들리면서 피어난다.’ 제게 그 글귀는 당시 시대 상황과 어우러져 인상 깊게 다가왔습니다. 시간이 흐른 지금도 현수막 내용처럼 바람에 흔들리는 것은 꽃뿐이 아닌 듯합니다.신앙인들도 고통 앞에서, 죽음 앞에서, 유혹 앞에서 흔들릴 수 있습니다. 삶이 흔들리고, 하느님에 대한 사랑과 믿음도 흔들릴 수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는 예상치 못한 큰 풍랑이 일어 배가 파도에 뒤덮이는 상황에서 죽음에 대한 두려움으로 마음이 흔들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