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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바닷가에서 새가 되어 / 藝香 도 지현

♣그 바닷가에서 새가 되어♣                                     - 藝香 도 지현 - 철썩, 파도가 모래톱을 긁으면 나는 그 때마다 하늘로 솟아오른다 솟아 올라 아래를 보면 그 곳에도 하늘이 있다 바다를 동경해서 그 바닷가의 새가 되고 싶었지 파도가 해일처럼 밀려오면 그 때마다 하늘을 나는 연습을 했었어 어느 날 정말 하늘을 날게 되었지 진정한 새가 된 거야 하늘을 훨훨 날아 하늘과 바다가 서로 포개고 있는 곳 그 곳까지 갈 수 있었지 가보니 알겠더라 하늘이 바다고 바다가 하늘인 것을

좋은글/영상시 2024.08.07

아름다운 길

♣아름다운 길♣        올곧게 뻗은 아름드리 나무들보다  바위옆 등굽은 소나무가 더 멋있습니다.   똑바로 흘러가는 물줄기보다는  휘청 굽이치는 강줄기가 더 정답습니다.    일직선으로 뚫린 빠른 길보다는  산따라 물따라 가는 길이 더 아름답습니다. 곧은 길 끊어져 길이 없다고 주저하지 마십시오.  돌아서지 마십시오, 삶은 가는 것입니다.  그대로 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 있다는 것은  아직도 가야 할 길이 있다는 것  아직도 살아야 할 이유가 있고, 세월이 있다는 것입니다.    곧은 길만이 길이 아닙니다.  빛나는 길만이 길이 아닙니다.  화려한 길만이 길이 아닙니다.   굽이 돌아가는 길이 멀고 쓰라릴지라도  그래서 더 정감이 있고 친구와 함께 걷고 싶은 길입니다. 아름다운 길은  험하..

좋은글/명상 2024.08.07

내일은 희망 입니다

♣내일은 희망 입니다♣  내가 받은 것은 가슴에 새겨두세요. 미움은 물처럼 흘러 보내고 은혜는 황금처럼 귀히 간직하세요. 사람은 축복으로 태어났으며 하여야 할 일들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생명을 함부로 하지 말며 몸은 타인의 물건을 맡은 듯 소중히 하세요. 시기는 칼과 같아 몸을 해하고 욕심은 불과 같아 욕망을 태우며 욕망이 지나치면 몸과 마음 모두 상하게 합니다. 모든 일에 넘침은 모자람 만 못하고 억지로 잘난 척 하는 것은 아니함만 못합니다. 내 삶이 비록 허물투성이라 해도 자책으로 현실을 흐리게 하지 않으며 교만으로 나아감을 막지 않으니 생각을 늘 게으르지 않게 하고 후회하기를 변명 삼아 하지 않으며 사람을 대할 때 늘 진실이라 믿어야 하며 절대 간사한 웃음을 흘리지 않으리니 후회하고 다시 후회하여도..

우리가 살아가는 날 동안에 / 용 혜원

♣우리가 살아가는 날 동안에♣                                     - 용 혜원 - 우리 살아가는 날 동안  눈물이 핑 돌 정도로   감동스러운 일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우리 살아가는 날 동안   가슴이 뭉클할 정도로   감격스러운 일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우리 살아가는 날 동안   서로 얼싸안고   기뻐할 일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너와 나 그리고  우리 모두에게   온 세상을 아름답게 할 일들이   많았으면 정말 좋겠다  우리 살아가는 날 동안에

좋은글/영상시 2024.08.06

人生을 아름답게 바꾸어 사는 법

♣人生을 아름답게 바꾸어 사는 법♣   눈앞에 물질이 있어야 만이  인생을 아름답게 사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마음의 문을 조금만 크게 연다면  인생은 아름답게 바꾸어 살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마음의 문을 걸어 잠급니다 이 세상에서 받는 고통  아프게 사는 것 그 속에 갇혀 괴로워 합니다. 봄날이 되면 사람들은 창문을 활짝 엽니다 겨울내내 묵었던 모든 것들을  밖으로 꺼내어 햇빛에 말리면  방안은 금시 싱그러움으로 가득 채워 집니다. 사람 마음도 이처럼 마음의 문을 크게 열면 안에 갇혀 있던 공기가  모두 빠져 나가고 싱그러움이 가득 넘쳐 납니다. 인생을 아름답게 바꾸어 사는 법은  바로 마음 속에 있습니다  그 문을 열면 희망이 들어 옵니다.  세상의 집은 문을 열어 두면  도둑이 들어와 모든..

좋은글/명상 2024.08.06

내가 가진 것을 생각합니다

♣내가 가진 것을 생각합니다 ♣                                          두 눈이 있어 아름다움을 볼 수 있고.  두 귀가 있어 감미로운 음악을 들을 수 있고. 두 손이 있어 부드러움을 만질 수 있으며. 두 발이 있어 자유스럽게 가고픈 곳 어디든 갈 수 있고. 가슴이 있어 기쁨과 슬픔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합니다. 나에게 주어진 일이 있으며,  내가 해야 할 일이 있다는 것을. 날 필요로 하는 곳이 있고, 내가 갈 곳이 있다는 것을 생각합니다. 하루하루의 삶의 여정에서 돌아오면 내 한 몸 쉴 수 있는 나만의 공간이 있다는 것을.. 날 반겨주는 소중한 이들이 기다린다는 것을 생각합니다.  내가 누리는 것을 생각합니다. 아침에 보는 햇살에 기분 맑게하며. 사랑의 인사로..

수국을 보며 / 이 해인 클라우디아 수녀

♣수국을 보며♣                           - 이 해인 클라우디아 수녀-   기도가 잘 안 되는  여름 오후 수국이 가득한 꽃밭에서 더위를 식히네   꽃잎마다 하늘이 보이고 구름이 흐르고 잎새마다 물 흐르는 소리   각박한 세상에도 서로 가까이 손 내밀며 원을 이루며 하나 되는 꽃   혼자서 여름을 앓던 내 안에도 오늘은 푸르디푸른 한 다발의 희망이 피네 수국처럼 둥근 웃음 내 이웃들의 웃음이 꽃무더기로 쏟아지네   - 꽃은 흩어지고 그리움은 모이고 에서 -

좋은글/영상시 2024.08.05

세상을 살아가는 작은 지혜

♣세상을 살아가는 작은 지혜♣ 임종을 앞둔 스승이 제자인 노자(老子)를 불렀습니다. 마지막 가르침을 주기 위해서였습니다. 스승은 자신의 입을 벌려 노자에게 보여주며 물었습니다. "내 입 안에 무엇이 보이느냐?" "혀가 보입니다." "이는 보이느냐?" "스승님의 치아는 다 빠지고 남아 있지 않습니다." "이는 다 빠지고 없는데 혀는 남아 있는 이유를 아느냐?" "이는 단단하기 때문에 빠져 버리고 혀는 부드러운 덕분에 오래도록 남아 있는 것 아닙니까?" "그렇다. 부드러움이 단단함을 이긴다는 것, 그것이 세상사는 지혜의 전부이니라." "이제 더 이상 네게 줄 가르침이 없구나." 어느 누구의 입 안에나 다 들어 있는 세상사는 지혜, 우리가 놀리는 이 짧은 세치의 혀가 사람을 죽이기도 하고 사람을 살리기도 한다..

좋은글/명상 2024.08.05

삶에서 가장 소중한 때

♣삶에서 가장 소중한 때♣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노라면  힘들 때가 있으면 편안할 때도 있고  울고 싶은 날이 있으면 웃을 날도 있고  궁핍할 때가 있으면 넉넉할 때도 있어  그렇게 삽니다. 젊은 시절에는 자식을 키우느라  많이 힘이 들었어도 자식들이 다 커서  각자 제 몫을 하는 지금에는  힘들었던 그때가 왠지 좋은 때 같고 한창 일할 때에는  몇 달 푹 쉬었으면 좋겠다 하지만  부르는 이 없고 찾는 이 없는 날이 오면 그때가 제일 좋은 시절이었다고 생각한답니다. 우리네 살아가는 모습 중에서  힘들 때와 궁핍할 때가 어려운 시절 같지만  그래도 참고 삶을 더 사노라면 그때의 힘듦과 눈물이 오늘의 편안함이고 그때 열심과 아낌이  오늘의 넉넉함이 되었음을 알게 됩니다. 힘들고 어렵다고 다 버리고 살 수 없고..

무궁화는 나의 얼굴 / 박 동수

♣무궁화는 나의 얼굴♣                                             - 박 동수 -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한 여름에   그 이름을 부르면 꽃이 되어 내게로 온다    일편단심 한결같은 아름다움이여 영원하여라    오고가는 인생길에 분홍옷 갈아입고 꽃이 되어 우리 모두에게     눈빛을 주고받는 그님에게 꽃이되고 싶다 무궁화로    무궁화는 우리의 얼굴이고 나는 무궁화다

좋은글/영상시 2024.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