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목련 꽃 사랑 / 정심 김 덕성 ♣자목련 꽃 사랑♣ - 정심 김 덕성 - 찬바람 용케 이겨내고 사무치게 애타던 그 사랑 그리워 끝내 찾아 나선 검붉은 얼굴 가슴 설레게 한다 사랑하다 얻은 금상인가 남달리 아름다운 자색의 미소 뜨거운 사랑이 묻어나며 미혹하는 자목련 햇살도 바람도 가득 듬뿍듬뿍 풍기는 환한 꽃향기 가슴에 포근하게 내려앉는 변함없는 그 사랑 불타는 자주 빛 사랑 곱게 피지 못해 빛이 설다 해도 더 고울 수 없는 미의 여인 사랑하고 푼 자목련이여 좋은글/영상시 2024.04.05
인생을 살아가는 지혜 ♣인생을 살아가는 지혜♣ 오늘 배우지 않고 내일이 있다고 말하지 마라 빼어난 미모의 젊은 날이 있었다해도 나이가 들면 결국 그 차이가 없어지는 것처럼 인생은 나이가 들면서 불평등의 차이가 줄어들고 차츰 평준화가 이루어 진다 30대 까지는 나 이외의 다른삶이 더 높아보이고 커보여 세상이 불공평하다 푸념도 하지만, 영혼이 커지는 불혹의 40대 부터는 세상을 관조할 수 있는 시각이 인생의 평준화를 이루기 시작한다. 지천명의 50대부터는 순리에 순응하는 성숙함이 산 봉우리를 무디게 하고 계곡을 차 오르게 한다. 이순의 60대에는 더 가진자도 덜 가진자도 똑같이 공수래 공수거에 공감하고, 고희의 70대엔 그 누구도 거부할수 없는 인생의 평준화를 받아들인다. 이러하듯 인생의 나이가 들면 많이 가진자의 즐거움이 적게.. 좋은글/명상 2024.04.05
미숙한 사람 vs 성숙한 사람 ♣미숙한 사람 vs 성숙한 사람♣ 미숙한 사람은 자기와 닮은 사람만 좋아하고 성숙한 사람은 자기와 다른 사람도 좋아한다. 미숙한 사람은 인연도 악연으로 만들고 성숙한 사람은 악연을 인연으로 나아가는 징검다리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미숙한 사람은 자기가 좋아하는 일만 찾지만 성숙한 사람은 꼭 해야만 하는 일들로부터 훨씬 더 많은 것을 배우며 산다. 미숙한 사람은 고난이나 불행한 환경을 견디지 못하지만 성숙한 사람은 바람과 물결이 항상 유능한 항해사의 편에 선다고 믿으며 그것을 거부하지 않는다. 미숙한 사람은 좋고 싫고를 따지지만 성숙한 사람은 옳고 그름으로 선택한다. 미숙한 사람은 조그마한 불행도 현미경으로 확대해서 보지만 성숙한 사람은 큰 불행도 망원경으로 들여다본다. 미숙한 사람은 자신의 과거를 바라보.. 좋은글/마음에평화 2024.04.05
4월의 강가에서 / 藝香 도 지현 ♣4월의 강가에서♣ - 藝香 도 지현 - 조금 전만 해도 방긋 웃던 꽃 바람의 무례함으로 잡은 손 시나브로 놓더니 하얗게 질린 얼굴 아래로 떨어지는데 웃는 모습을 낙으로 삼던 강 다칠세라 아플세라 포근하게 품어 안고 그대로 스러질 꽃을 놓지 못해 꺽꺽 우는 모습 엄마를 저 먼 나라로 보내드릴 수 없어 잡고 울던 나와 같아, 같이 울어 보는데 좋은글/영상시 2024.04.04
우리들의 천국 만들기 ♣우리들의 천국 만들기♣ 이른 아침에 잠을 깨면서 ‘살아있구나’ ‘오늘 하루를 또 허락 하셨구나’ 생각합니다. 하느님께서 이 날을 허락하신 이유가 있고, 기대하시는 바가 있는데 얼마나 알아듣고 그에 부합하는 삶을 살 수 있을지? 우리 이웃들을 살펴보면 모두가 여유롭고 평화로운 것은 아닙니다. 빈국의 기아상태나 삶이 무척이나 심각함도 알 수 있습니다. 과학이 발달하고 농업기술도 발달하여 지구에서 생산되는 먹거리는 결코 부족한 것이 아닙니다. 하느님이 우리에게 허락하신 양식은 충분하지만 서로 나누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 주변에 음식쓰레기가 얼마나 많습니까? 한 쪽에서는 먹을 것이 없어 기아 상태인데도 한편에선 음식물 쓰레기가 넘쳐 오히려 골치입니다. 우리나라의 풍요로움은 큰 은총임을 깨닫고 미개발국가들의 .. 좋은글/명상 2024.04.04
누구 그런사람 없을까요? ♣누구 그런사람 없을까요?♣ 외로울 때 누군가 곁에 있어준다면 쓸쓸했던 순간도 구석으로 밀어놓고 속 깊은 정을 나누며 살아갈 수 있기에 살맛이 솔솔 날 것입니다. 온갖 서러움을 홀로 당하며 살아왔는데 가슴에 맺힌 한을 풀어줄 수 있는 넉넉한 마음을 갖고 있다면 가슴에 켜켜이 쌓였던 아픔도 한순간에 다 사라지고 말 것입니다. 생각하지 못했던 어려움이 닥쳐 절망의 한숨을 내쉬어야 할 때도 누군가 곁에 있어준다면 비참하게 짓밟혀 싸늘하게 얼어붙었던 냉가슴도 따뜻하게 녹아내릴 것입니다. 내 삶을 넘나들던 아픔을 다독여주고 늘 축 처지고 가라앉게 하던 우울함이 치밀어 올라 찢긴 가슴을 감싸준다면 끝없이 짓누르던 고통도 멈추고야 말 것입니다. 흠집투성이 그대로 받아줄 수 있는마음이 푸근하고 넉넉한 사람이라면 잠시 .. 좋은글/마음에평화 2024.04.04
십자가를 만든 목수 / 용 혜원 ◐십자가를 만든 목수◑ - 용 혜원 - 용서하소서 용서하소서 나는 주님이 지신 십자가를 만든 목수입니다 그 동안도 나는 내가 만든 십자가에서 사람들이 죽어가는 것을 슬퍼했습니다 그들이 아무리 죄인이라 해도 처참하게 십자가에 매달려 죽어가는 모습을 바라보며 괴로워했습니다 용서하소서 용서하소서 나의 주님이 지신 십자가를 만든 목수입니다 이번에도 나는 죄인들이 달릴 십자가를 만드는 줄 알았습니다 용서하소서 용서하소서 내가 만든 십자가에 주님이 달리시다니요 주님은 목수, 유명한 목수 주님이 만드신 멍에는 가볍다고 소문이 났는데 나는 주님이 지고 가신 십자가 나는 주님이 달리신 십자가를 만들었습니다 용서하소서 용서하소서 내가 만든 십자가에 주님이 달리시다니요 좋은글/영상시 2024.04.03
성숙한 사랑 ♣성숙한 사랑♣ 원하는 만큼 가까워지지 않는다고 불만을 가지지 말라 끊임없이 성가신 잔소리로 사랑을 망가뜨리지 말라 사랑은 조용하게 이해하는 것이며 불완전한 것에 대한 성숙한 포용력이니 그러한 사랑이야말로 우리에게 우리가 가진 것 이상의 힘을 주고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을 돕도록 만든다 그의 존재로 인해 따스함을 느끼고 그가 사라진 다음에도 온기가 남아 있으면 그리하여 아무리 멀리 있어도 그와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다 느껴진다면 당신은 이미 사랑 그 자체다 가까이 있거나 멀리 있거나 그는 이미 당신의 것이다 - 앤 랜더스 - 좋은글/명상 2024.04.03
서로의 만남을 감사하게 하소서 ♣서로의 만남을 감사하게 하소서♣ 우리의 삶이 분주하고 여유가 없을지라도 사랑을 위하여 기도하게 하소서. 자신의 일에 취하여 자기 이익만을 추구하거나 세상이란 벽에 자신을 걸어 놓고 불안에 빠져 있지 않게 하소서. 수많은 일들로 마음에 여유가 없을 때에도 사랑을 위하여 기도하게 하소서. 시간을 내어 대화를 나누고 서로의 마음을 나누며 멀어졌던 발길을 한 걸음씩 더 다가가게 하소서. 막연한 이해를 바라기 보다 함께하는 시간을 통하여 건강한 사랑을 만들게 하소서. 서로에 대하여 무관심의 소외가 얼마나 마음을 슬프게 하고 아프게 하는지 알게 하소서. 삶에서 일어나는 갖가지 일들을 함께 나누는 시간을 통하여 서로가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임을 더 깊이 깨닫게 하소서. 사랑하는 사람이 서로 마음을 같이하지 못 하면 .. 좋은글/마음에평화 2024.04.03
부활절의 기도 ◐부활절의 기도◑ 당신께 받은 사랑을 사랑으로 돌려 드리지 못한 저의 어리석음조차 사랑으로 덮어 주신 당신 앞에 한 생애 굽이쳐 흐르는 눈물의 강은 당신께 드리는 저의 기도입니다. 깊고 적막한 마음의 동굴 속에 수없이 얼어붙은 절망의 고드름들을 희망의 칼로 깨뜨리며 일어서는 부활절 아침... 오늘은 흰 옷 입은 천사처럼 저도 뉘우침의 눈물로 표백된 새 옷을 차려 입고 부활하신 당신을 맞게 하소서. 막달라 마리아처럼 뜨거운 사랑과 아름다운 향유도 지니지 못한 미련한 저 이오나 온 우주에 구원의 꽃을 피우신 당신을 기리기 위해 가장 날랜 기쁨의 발걸음으로 달려가게 하소서. 시몬 베드로의 겸손한 믿음으로 저도 당신께 다가서서 가슴에 출렁이는 물소리를 들으며 이렇게 고백하고 싶나이다. "아시는 바와같이 저는 주.. 좋은글/영상시 2024.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