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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만찬" 성화 감상

까치산 2009. 7. 31. 11:12

최후의 만찬  



레오나르도 다빈치- 최후의 만찬 
작업일 1495 ~ 1498  크기/속성 421 x 910 cm, 유채
소장 밀라노 산타 마리아델 그라체 성당

      ● "최후의 만찬" 성화 감상 ● 다 빈치의"최후의 만찬"은 진정 아름다운 걸작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열두 제자가 한 식탁에 앉아 있는 모습을 그렸습니다. 옆으로 긴 그림임에도 원근법을 잘 활용해 공간감이 뚜렷하고, 구성도 멋집니다. 너무 훼손된 게 아쉬울 뿐입니다. 이 그림에서 당장 눈에 보이지는 않으나 화가가 애써 표현하고자 한게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하느님과 예수, 성령이 하나라는 "삼위일체 신앙"입니다. 한번 살펴 보겠습니다. 뒤편에 트인 창이 세 개 보입니다. 예수는 삼각형 피라미드 꼴로 그려 졌습니다. 열두 제자는 예외없이 세명씩 모듬으로 표현됐습니다. 기독교 교리를 충실히 나타내고자 한 다 빈치의 의도가 잘 드러나 보이는 부분입니다. 작품을 보다 깊이 들여다 볼가요? 맨 왼편 모듬의 세 제자는 바르톨로매오와 알패오의아들 야고보, 안드래아 입니다. 예수가 "너희 중 하나가 나를 배반할 것이다" 라고 말하자 모두 놀라고있습니다. 그옆 모듬의 세 사람은 가리옷사람 유다와 베드로,요한입니다. 푸른색과 녹색의 옷을 입은 유다는 예수를 팔려는 자신의 나쁜 계획이 탄로 난 것을 알고는 흠칫 뒤로 몸을 뺍니다. 성미가 급한 베드로는 한 손으로는 요한을 밀치고 다른 한 손에는 칼자루를 쥐고 있습니다. 몇 시간 뒤 예수를 잡으러 온 로마 병사의 귀를 벨것을 암시합니다. 예수 바로 건너편의 세 사람은 토마와 큰 야고보, 필립보입니다. 각각 놀라서 뭔가 더 설명을 들으려 합니다. 마지막 세 제자는 마태오와타대오,시몬으로, 이 가운데 두 사람이 제일끝에있는 시몬을 돌아보며 도대체 이 말씀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여야 하는지 묻고 있습니다. 그림의 표정과 동작이 너무나 생생해 다 빈치의 뛰어난 필력이 느껴집니다. 그 어떤 드라마의 명장면보다 더 드라마틱한 장면이 아닐 수 없습니다. ★ 한가지 더 ★ 템페라화는 안료를 달걀노른자나 아교, 벌꿀,무화과나무 수액 등에 개어 그리는 그림을 말합니다. 다소 불투명하면서 반질반질한 효과가 나옵니다. ㅡ(서양미술 칼럼니스트 이주헌 역) 출처ㅡ 여성동아 4월호에서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