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베르나르도의 사랑의 네 가지 “단계”
첫째, 자아의 사랑이 있다.
그것은 좋을 수도,
질서 정연할 수도,
무질서할 수도 있지만
바람직한 자아 사랑은
필수불가결한 것이다.
자아를 사랑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어떻게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고,
하느님을 사랑할 수 있겠는가!
자신을 제대로 사랑할 때에만,
우리는 우리를 지어 내신
그 좋으신 하느님을 사랑할 수 있다.
두 번째 단계인 감사의 사랑을 하게 된다.
우리를 만드시고 우리를 위해
다른 모든 것을 만들어 주신
이 놀랍도록 좋으신 하느님을 알게 되면서,
우리는 자신을 위해서만이 아니라
세 번째 단계는
하느님을 위해서 하느님을 사랑하게 된다.
네 번째, 마지막 단계에서는
하느님을 위해서 우리 자신까지
사랑하는 것이다.
하느님의 뜨거운 사랑에 이끌릴 때,
우리는 자신까지도 잊게 된다.
우리는 하느님께서
우리를 뜨겁게 사랑하고 계심을 잘 안다.
우리는 모든 것에서
하느님과 일치하기를 원하기 때문에
우리 자신을 사랑한다.
- 내적 정신의 탐구「참 자아와 거짓 자아」에서
우리는 가능한 한 하느님을 위해서
우리 자신을 사랑하고,
성령의 열매 안에서 성장하고,
진실로 변화되고, 하느님께서 주신
하느님을 닮은 완전한
인간이 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히포의 성 아우구스티노는
저 유명한 작품 ‘고백록’을 집필하면서
기도했습니다.
“주님, 제가 당신을 알 수 있도록
제 자신을 알게 하소서.”
자아를 살필 때,
바람직한 태도이며 가장 좋은 기조입니다.
비록 왜곡되고 더럽혀졌지만
바로 하느님의 모상에 따라 만들어졌기 때문에,
우리는 여전히 우리를 만드신 하느님을
알 수 있는 가장 위대한 매개체입니다.
자신을 더 잘 알수록 우리는
가장 깊고 참된 열망, 사랑의 일치를 통해
하느님을 알고자 하는
열망을 더욱 잘 느낄 수 있고,
또 그렇게 살기 위해서
삶을 더 잘 꾸려나갈 수 있게 됩니다.
- 김홍언 요한 보스코신부님- (가사방에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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